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끼' 강우석 감독 "원작만화 넘어서고 싶었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영화 '이끼'의 강우석 감독이 원작만화를 스크린으로 옮기는 데 있어서 겪은 어려움을 털어놨다.

강우석 감독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이끼'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영화는 원작과 같으면서도 다른 이야기로 간다"고 소개하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원작이 워낙 좋은 평가를 받은 데다 마니아층까지 깊게 형성돼 있어서 영화를 만들기로 한 다음부터 '좋은 감독도 많은데 하필 왜 당신이 만드냐'는 말을 들었다"며 "그런 글을 읽으며 내가 정말 게임을 하는구나, 한판 붙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을 이었다.

강 감독은 또 "첫 번째 타겟은 원작자였다"면서 "원작자를 넘지 못하면 이 영화는 만드나마나라고 생각했다. 원작을 본 사람을 넘지 못하면 개봉하자마자 초반에 비난이 쏟아질 텐데 그러면 누가 영화를 보러 오겠나. 그런 생각이 영화를 찍는 내내 괴로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원작이 만화이기 때문에 생략이 많고 과거와 현재를 자유롭게 오간다. 영화는 그렇게 하면 안 되기 때문에 타당성을 부여하고 자연스럽게 전환하는데 신경썼다. 관객이 편하게 느끼게 하는 장치를 만드는 게 힘들었다. 역할로 보면 유선과 유해진이 연기한 캐릭터가 정말 만화와 큰 싸움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끼'는 지난해 총 3600만 클릭 수를 기록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 ‘이끼’를 영화화한 것으로 30년간 은폐된 마을을 배경으로 그 곳을 찾은 낯선 손님과 이유 없이 그를 경계하는 마을 사람들 간의 숨막히는 서스펜스를 그린 작품이다.

한편 '이끼'는 7월 15일 개봉한다.

고경석 기자 kave@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