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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임원은 팔고 투자자엔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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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알 일반공모 유증 ‘눈총’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0억원의 회사 운영자금이 없어 일반 투자자들을 상대로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지앤알이 최대주주와 회사 임원의 대규모 주식 매도로 눈총을 사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앤알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9억9900만원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기준주가에 11% 할인된 925원에 108만여 신주를 발행하는 조건으로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청약을 진행했다.
하지만 자금 조달을 위해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를 받기로 한 지앤알의 경영진은 정작 보유하고 있던 회사 주식을 대거 내다 팔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앤알 최대주주인 한반도쏠라텍과 특별관계자이기도 한 박준오 부사장은 지난 10일과 16일 사이에 166만6021주(6.74%)를 1010~1046원 범위에서 장내매도했다.

또 지난해 9월 125억원 규모 보통주 1200만주를 발행하는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하기 전인 7월에도 한반도쏠라텍과 박 부사장은 12만여주를 장내매도했다.

투자자들은 그동안 지앤알이 수차례에 걸쳐 실시한 증자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개미들을 상대로 투자를 받는 것에 대해 의아해 하고 있으며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최대주주와 임원이 주식을 내다 파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앤알은 올해들어서만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라 보통주 36만여주를 발행했고 지난해에는 신주인수권행사, 유상증자 등을 통해 2102만여주를 발행한 바 있다.

한편 지앤알은 잦은 단일판매ㆍ공급계약 체결에 대한 기재정정으로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말 중국에 59억원 규모 수출을 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지만 공시 9개월 후인 지난 5월 말 계약금액을 37억원으로 정정했다. 또 지난해 2월 중국에 760억원 규모 폴리실리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공시가 나간지 1년이 넘은 지난달 20일 계약금액이 402억원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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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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