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지역 단위 농협 임직원들에게 억대의 과태료 폭탄 이유는 대출손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임직원들 '억울하다', 감사처인 농협중앙회 '정당하다'

[아시아경제 김장중, 김영래 기자]대출 손실과 관련해 지역 단위농협과 농협중앙회간 마찰을 빚고 있다.

수십억원의 대출손실에 따른 억대의 과태료 ‘폭탄’이 경기지역 단위농협인 평택농협 임직원들에게 떨어지면서 부터다.
37억원의 대출손실 부분이 농협중앙회 정기 감사에서 적발됐고 대출담당 등에게는 그 책임을 물어 적게는 7000만원, 많게는 1억8000만원의 과태료 부과된 것.

대출 서류상 실수가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평택농협 임직원들은 부당한 감사 처분이라며 농협중앙회를 상대로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나섰다. 일부는 삭발투쟁까지 불사했다.
농협 자체 대출규정에 따라 대출을 시행했지만 손실이라는 문제가 발생하자 그 규정은 과태료를 부과하게 한 원인이 됐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주장에 따르면 과태료 부과 대상자들은 지난 2007년 충남 천안시 불당동 A상가에 대해 120억원 대출을 승인했다.

대상 물건지는 ‘농협대출규정집’ 상 미분양 상가로 대출승인은 불가했다. 그러나 예외사항으로 ‘대출심사위원회’를 거치게 될 경우, 대출이 가능했고 절차에 따랐다.

대출이후 연체 등의 사유가 발생해 37억원의 손실이 났다.

농협중앙회는 조합감사위원회(이하 조감처)는 이 같은 내용을 정기 감사를 통해 적발해 냈고 그 결과를 토대로 대출담당자 등에게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과태료 부과 대상자들은 “감사 지적 사항에 대해 대출당시 대출심사위원회를 여는 등 조감처가 내놓은 감사 결과와는 다소 다른 부분이 있다, 책임을 직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미분양 상가에 대해서는 대출승인이 불가하나, 대출심사위원회를 구성, 심사를 했다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감사기관인 농협중앙회는 대출심사과정에서의 실수를 이유로 들어 정당한 처분이라는 확연한 입장차를 보였다.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이하 조감처)관계자는 “평택농협이 대출심사과정에서 미분양 표기 없이 대출을 승인, 과태료 부과했고 평택농협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또 “대출 과정에서 대출금 한도초과, 임직원 분양 사례 등의 문제가 있는 잘못된 대출심사였다”고 반박했다.

한편 평택농협 이사회가 대출 손실과 관련 과태료 처분과 손실의 책임을 물어 2007년 당시 상여금을 모두 반납하라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김영래 기자 yrk@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국정 최선 다할 것"…조국과 악수(종합2보)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범죄도시4, 누적 관객 1000만명 돌파

    #국내이슈

  • 여배우 '이것' 안 씌우고 촬영 적발…징역형 선고받은 감독 망명 뉴진스, 日서 아직 데뷔 전인데… 도쿄돔 팬미팅 매진 300만원에 빌릴 거면 7만원 주고 산다…MZ신부들 "비싼 웨딩드레스 그만"

    #해외이슈

  •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추경호-박찬대 회동…'화기애애' 분위기 속 '긴장감'도

    #포토PICK

  •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CAR라이프

  •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