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반스앤노블 잇따라 인하···중저가 모델 등장
최근 아마존, 반스앤노블 등이 e북 가격을 경쟁적으로 인하한 데 이어 보더스가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춘 e북을 출시키로 함에 따라 국내 e북 시장에도 파장이 미칠 전망이다.
이에 뒤질세라 세계 최대 전자책 업체 아마존도 259 달러에 판매하던 e북 '킨들'의 가격을 189 달러로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반스앤노블보다 10달러 이상 인하해 경쟁사의 추격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같은 e북 업계 가격 경쟁은 서점그룹 '보더스'가 다음달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춘 e북 '고보'를 출시키로 하면서 촉발됐다. 또 애플의 아이패드가 전세계 돌풍을 일으킨 데다, 아이폰4를 통한 전자책(아이북스)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e북 시장 주도권을 놓지 않기 위한 업계간 경쟁이 더욱 심화되는 형국이다.
아이패드가 '미풍'에 그칠 것이란 일부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전세계 아이패드의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관련업계는 미국 시장의 e북 가격 인하가 국내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큐브네트웍스는 지난달 전자책 '북큐브'의 가격을 기존 35만원2000원에서 43% 할인된 가격인 19만9000원으로 대폭 낮췄다.
후발업체인 넥스트파피루스는 20만원대 초반 가격의 e북 '페이지원'을 판매중이며, 네오럭스도 20만원대 중반 가격의 e북 '누트3'를 출시해 가격 경쟁에 가담했다.
북큐브네트웍스 이상수 과장은 "e북 사업의 승패는 결국 단말기보다 콘텐츠 경쟁력"이라며 "미국에서 가격 파괴 바람이 거세게 일면서 국내 e북 시장에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10만원, 20만원대의 저가 e북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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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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