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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김홍창 사장, 그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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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즉생' 충무공 정신 무장 거침없는 승부사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김홍창 CJ GLS 사장은 '수다'스럽다. 흔한 말로 아는 게 많아서다. 20여년 전인 1981년 제일제당에 처음 입사한 그는 금융권에서만 9년을 몸 담았다. 중간에는 홈쇼핑과 식품, 제약 등을 거치면서 사업 경험을 다양하게 쌓은 보기 드문 박학다식형 최고경영자(CEO)다. 덕분에 그는 어떤 자리에서든 분위기 메이커이자 '맞춤형 입담꾼'으로 통한다.

말로 다 하지 못한 이야기는 이메일을 통해 임직원들과 공유한다. 김 사장은 '내 주특기는 이메일 쓰기'라고 입버릇처럼 말할 정도. 이메일 경영을 시작할 당시 구박을 일삼았던 아내도 남편을 향한 임직원들의 뜨거운(?) 반응에 이내 포기했다. 열렬한 피드백 때문인지 더 진한 진심을 담은 그의 이메일은 임직원들이 매일 아침 기다리는 작은 선물이 됐다.
김 사장은 저 멀리 경상남도 남해 '깡촌' 출신으로 유독 정이 넘친다. 조직은 끈끈한 정이 있어야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뭉쳐 돌파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김 사장이 CJ그룹 내에서 수차례 보직을 옮기면서 새로운 조직원을 만날 때마다 정을 바탕으로 한 상호 신뢰감을 형성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던 이유다.

김 사장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다. 그중에서도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 정신을 강조한다. 물러설 곳이 없다는 정신으로 노력하다 보면 안 될 것이 없고 결국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것. 한번 시작한 일은 기필코 1등이 돼야만 직성이 풀린다고 한다.

이는 김 사장이 '잡기'에 능한 배경이기도. 골프 입문 2년 만에 싱글 플레이어가 됐고 아마 5단의 바둑 고수, 당구 500의 실력을 자랑하는 그는 앞날이 기대되는 '승부사'다. 김혜원 기자 kimhye@
<주요 약력>
▲경남 남해(1954년 8월 13일생) ▲경남고 졸업(1973년 2월)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1981년 2월) ▲삼성그룹 제일제당 입사(1981년 12월) ▲제일투자신탁ㆍ증권 지원본부장 상무(1999년 1월) ▲제일선물 대표이사(2000년 8월) ▲CJ홈쇼핑 경영지원총괄 부사장(2002년 6월) ▲CJ㈜ 제약BU장(2003년 12월) ▲CJ투자증권 대표이사(2004년 5월) ▲CJ제일제당 소재ㆍBIO 총괄 부사장(2008년 10월) ▲CJ제일제당 소재ㆍBIOㆍ제약 총괄 부사장(2009년 7월) ▲CJ GLS 대표이사 사장(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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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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