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정부는 뿌리분야의 6대 제조기반기술을 영위하는 기업 가운데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제조기반전문기업 지정제도를 신설키로 하고 후보기업 선정과 절차, 전문기업의 범위, 지원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6대 부문의 관련 조합및 학회와 함께 실태조사를 벌여 기업규모와 산업분야별 현황, 기술수준을 파악하고 애로사항, 기술개발 환경, 규제완화 방안 등 현장에 필요한 지원정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지방중소기업청, 생산기술연구원, 연구소,대학 등 전문가를 중심으로 정보기술(IT)융합지원단을 구성해 뿌리기업의 정보기술과의 융합을 지원하고 고교및 대졸자 인력유입방안, 재직자 대상 맞춤형 교육훈련 등도 추진된다. 직업훈련 수준 향상을 위해 제조기반 국제 기술혁신포럼을 열고 분야별 핵심기술을 대상으로 일본의 제조업 정신인 모노즈쿠리(좋은물건 만들기) 습득을 위한 해외연수도 추진한다. 정부 관계자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제조기반 중소기업을 향후 5년 간 연차별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올해 100곳을 비롯해 매년 100개사씩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뿌리기업을 제조기반전문기업으로 지정, 육성키로 한 것은 뿌리기술이 주력산업의 부품, 소재의 최종품질과 생산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술이기 때문. 정부 관계자는 " 6대 제조기반기술은 전후방 산업에 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10배가 넘는 기간산업"으로 "2만5000개의 자동차부품의 90%이상이 제조기반산업에 의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자동차 외에도 주력산업은 조선(용접), 반도체 휴대폰등 전기전자( 정밀금형,포면처리,접합기술), 산업기계(열처리 용접 소성가공) 등은 뿌리기술(기업)과 밀접하다. 만성적인 대일무역적자의 원인인 부품소재산업의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마련도 시급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대일 무역적자는 2004년 244억달러로 처음 200억달러대를 돌파했고 2008년 328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 1·4분기 중에도 88억6000만달러 적자로 분기별 사상 최대치. 대일 무역적자의 70%가량은 부품소재가 차지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뿌리산업 경쟁력강화 전략을 논의했으며 이의 일환으로 지난 16일에는 지경부가 30억원, 포스코 20억원, 현대기아차 삼성전자 두산중공업 LG전자 등이 각각 10억원씩 총 100억원(뿌리기업 출자 10억원)을 출연해 50배수인 5000억원 규모의 뿌리기업 이행보증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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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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