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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디 쉐이크' 난해하다고? 영화 속 의미 알면 재미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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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판타지 심리극을 표방한 영화 '블러디 쉐이크'(감독 김지용·제작 PAM 코리아 미디어)가 영화 속 장치들로 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달 27일 개봉해 꾸준한 관객몰이중인 '블러디 쉐이크'는 영화를 본 관객들로 부터 의미심장한 장치들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들은 각종 게시판을 통해 “지니(박진희)와 루피(박선애)가 함께 타는 시소의 의미가 무엇이냐”, “말미에 지니와 루피가 서 있는 체스의 의미는?”. “극 초반과 말미 등장하는 연체괴물이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블러디 쉐이크’의 김지용 감독은 직접 “극중 지니와 루피가 타는 시소는 평행선 같은 지니와 루피의 관계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체스에 대해서 그는 “대립하는 것 같지만 뗄레야 뗄 수 없는 지니와 루피의 관계를 암시하고 있다”며 “연체괴물은 우리 내면 속에 있는 공포에 대한 허상, 인생과 일에 대한 허상, 우리 내면 속 또 다른 공포를 나타냄, 쫓기며 살고 있는 우리의 삶을 표현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블러디 쉐이크’는 공개되자마자 시각장애인 수경(전혜진 분)이 우택(김도용 분)에게 겁탈을 당하는 장면, 신부(김도용)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장면, 루피와 신부의 농도 짙은 베드신 등 파격적인 영상미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예고편을 통해 영화가 너무 과격하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본 영화를 본다면 과격한 장면들이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관객들이 영화를 직접 보고 판단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베드신 역시 과감한 시도라는 평이 많은데 마약중독자 재즈가수와 신부의 사랑이라는 아이러니한 설정에 반드시 필요한 베드신이었다. 관객들이 베드신 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영화의 흐름을 봐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판타지 심리 드라마를 표방한 ‘블러디 쉐이크’는 이미 영국의 배급업체 '테라코타 미디어(Terracotta media)'와 영국 내 배급 계약을 체결했고 프랑스의 한 영화사와도 계약을 진행중이다.

한편, '블러디 쉐이크'는 독립 영화 특성상 많은 극장수를 확보하지 못한 관계로 인터넷 상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좀 더 많은 관객들이 '블러디 쉐이크'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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