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국내 TV시장이 30인치 이하와 40인치 이상으로 양극화되는 양상이다.


거실에는 40인치대 이상 대형TV가, 세컨드TV용이나 싱글족에는 20인치대 미니사이즈TV가 인기를 끌면서 30인치대의 중형사이즈 모델이 설자리를 잃어 가고 있는 것이다.

31일 하이마트 쇼핑몰에 따르면 현재 판매되고 있는 LG전자 TV 모델 43개 중 22인치모델은 1가지, 그리고 32인치 모델은 6개에 불과했다. 그나마 32인치 모델은 스탠드형과 벽걸이형을 한 상품으로 볼 경우 모델은 3개에 그친다.


삼성전자 제품 역시 총 42개 모델 중 22인치 모델은 4가지, 32인치 모델도 3가지에 불과하다.

LG전자 관계자는 "TV구입 형태를 보면 40인치 이상은 거실용, 안방이나 자녀들 방에는 20인치대가 선택되고 있다"며 "30인치 모델은 인기품목이 아니다"고 말했다. 20인치 모델의 경우 종류가 많지 않아도 판매가 꾸준한 반면 30인치대 모델은 수요가 갈수록 줄고 있다는 설명이다.


디스플레이 제품의 화질평가와 리뷰, 벤치마크 전문회사인 모니터포유의 보유TV 사이즈별 설문에서도 30인치대 TV는 23.8%에 불과하고 29인치급이 36.05%를, 그리고 나머지는 42인치급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선명 멀티미디어 영상을 고화질 장치로 연결할 수 있는 표준 포맷인 HDMI입출력 단자가 설치된 30인치급 모델이 PC 및 TV 겸용으로 한때 인기를 끌었지만 27인치 사이즈 이하에서도 HDMI단자 모델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홈쇼핑 등에서 PC겸TV용으로 27인치 사이즈가 그 수요를 상당부분 잠식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의 TV사이즈 양극화는 세계시장 추세와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


LG전자의 TV사이즈별 글로벌 판매비중을 보면 20인치대가 17%, 30인치대 44.5%, 나머지가 40인치 이상이다. 특히 유럽지역에서 30인치대 사이즈 TV 인기가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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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TV구매가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상황에서도 싱글족이 늘어나면서 20인치대의 미니사이즈 TV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며 "회사측에서도 국내용으로 30인치대 TV는 주력모델에서 한걸음 벗어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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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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