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중국의 속내는 뭘까.'


중국이 연이틀 글로벌 증시를 쥐락펴락했다. 26일(현지시간) 중국의 유로존 채권 매각설이 나오면서 다우존스지수 1만선이 무너지는 등 일제히 급락했던 글로벌 증시가 27일 중국의 부인에 급등한 것.

중국이 유로존 채권 비중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의 의문은 여전하다. 특히 국가외환관리국(SAFE)과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의 발언이 엇갈리면서 중국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고 있다. 증시 급락에 SAFE가 '사실무근'이라며 전면 부인한 반면 CIC는 포트폴리오를 점검한 사실을 시인한 것.


SAFE는 유럽 채권 보유 현황에 대한 점검에 나설 것이라는 언론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SAFE는 웹사이트를 통해 “SAFE는 장기 투자자를 책임져야 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유지한다는 원칙하에 있다”며 "유럽은 현재까지도, 앞으로도 중국의 중요한 외환투자 시장 중 하나일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CIC는 "유로존 채권 보유액에 대해 점검했으나 실제로 대대적인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는 쪽으로 결론을 내릴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하지만 CIC가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해 '지극히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일부 시장 관계자는 여전히 중국 외환보유액의 포트폴리오 재편 가능성을 점치는 모습이다.


CIC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재정적자 위기로 인한 단기 시장 변동성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내비쳤다.


SAFE의 공식 부인 후 가오 시칭 CIC 사장은 현지 언론을 통해 "유럽 사태가 CIC의 유럽 투자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재의 유럽 투자 규모를 늘리지도 줄이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단기 변동성이 우리에게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국영 통신사인 신화통신은 이에 대해 “CIC가 단기 시장 변동성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가오 사장은 "SAFE가 운용하고 있는 CIC의 자금 3000억달러는 유럽 사태로 인해 위기에 직면했다"며 "인식 차이와 일부 해외 정부 및 감독기관의 무지로 인해 불공평하게 취급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UBS의 만수르 모히-우딘 통화전략가는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고의 달러자산 비중을 지금처럼 높게 유지하기로 결정한다면 그들은 유로화자산 매입 규모를 줄여야 할 것이며 이는 유로화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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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AFE의 포트폴리오 검토 부인 발표에 금융시장은 안정을 되찾았으며 FT 보도이후 1.21달러선까지 떨어지면서 4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유로-달러 환율은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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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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