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락..증시 전문가 "변동성 커 보수적 접근 필요"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주식시장이 대내외 악재로 크게 주저 앉았다. 코스피 지수는 장 중 1570선과 1560선을 차례로 이탈하면서 장중 1530선까지 내려왔고 코스닥 지수는 지난해 4월28일 이후 13개월여만에 최대 하락폭을 보이면서 지난 일년간의 상승폭을 모조리 반납했다.
25일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보수적 접근을 당부했다.
박병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악의 경우 1500 근처까지도 대비해야 한다"며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은데 대내외적 악재가 겹치며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나 유로존의 재정위기는 새로운 이슈가 아니지만 우려가 증폭되면서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주식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던 메리츠종금증권은 관점을 수정했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존에는 상반기에 지수상승세가 강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5월 중순을 기점으로 이같은 전망을 접었다"며 "경제지표나 밸류에이션 보다 더 중요한 것을 미국 금융 정책의 추진방향과 강도로 봤고 이 부분에서 수정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국 금융개혁안이 예상보다 높은 강도로 나와 미국 금융사들의 수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미국의 금융개혁이 금융회사들의 구조조정, 사업부문 분할, 파생상품 영업금지 등을 야기할 수 있고 이는 금융주의 주가하락으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설명이다.
심 팀장은 "한국의 주가수익배율(PER)이 8배 수준으로 내려왔고 중국 증시가 반등하고 있으나 미국 증시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를 받아줄 매수주체도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존 주도주와 삼성생명의 주가 하락세가 해소될 때까지 관망하면서 미국 금융개혁안의 추진 강도와 금융주의 움직임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반면 이날의 주가하락은 과도하며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의견도 나왔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금 감정적 요인이 지나치게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 사태는 이벤트성 쇼크로 주가가 바닥없이 추락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기회에 악성 잠재매물을 털어내고 시장이 정상적 상황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기 회복 기조와 기업실적 개선세는 유효하다"며 "하지만 불안 요인이 빨리 진정되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관망세를 견지하면서 낙폭 과대 우량주를 분할매수하는 전략을 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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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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