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당초 청와대는 물론 천안함이 인양돼있는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대국민담화를 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어뢰공격과 침몰로 훼손된 천안함 앞에 이 대통령이 서서 국민들에게 담화문을 읽는 모습은 그 장면만으로도 수많은 메시지를 던져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대국민담화 발표가 이뤄진 호국추모실은 주요 6.25전쟁의 영웅들을 포함한 희생자들의 흉상이 전시돼 있는 곳으로 올해 60주년을 맞는 6.25전쟁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들 흉상앞에서 담화문을 발표했다.
전쟁기념관이 전쟁의 아픔을 잊지 말고, 다시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상징물이라는 점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어주는 복합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장소이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담화문에서 "전쟁기념관에는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국군과 유엔군 용사들의 혼이 깃들어 있고 천안함 46용사의 이름도 이곳에 영원히 새겨졌다"며 "우리는 천안함 사태를 통해 다시 한번 뼈아픈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조영주 기자 yjch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