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지난달 성장이 기대된다고 알려진 중소기업에 취업한 박모씨. 막상 회사에 출근하니 생각보다 근무환경이 낙후한 것에 적잖이 놀랐다. 먼저 근무하고 있던 직원들도 친절하게 일을 가르쳐 주기 보다 텃새가 심했다. 자신이 꿈꾸던 직장생활과 거리가 멀었다. 계속 다녀봐야 비전도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출근한지 며칠 후 퇴사하기로 결심했다.
취업난에도 박모씨처럼 중소기업에 입사합격을 했지만 출근을 하지 않거나 출근 후 곧바로 퇴사하는 일이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9곳은 신입사원 퇴사의 경험이 있었다.
잡코리아(대표 김화수)가 중소기업 481개사와 구직자 10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응답 업체 가운데 92.9%가 입사합격자가 출근을 하지 않거나 며칠 지나지 않아 퇴사했었다고 답했다.
이들 업체가 예상하는 퇴사 이유로는 78.1%(복수응답)가 직무에 대한 부적응이 가장 많았다. 이어 연봉협상의 문제(30.9%), 낙후된 근무환경(16.1%), 과중한 업무량(12.5%) 등 순이었다. 또 20.1%인 90개 기업은 퇴사의 이유를 모르겠다고 답했다.
반면 구직자의 경우 41.8%(복수응답)가 낙후된 근무환경을 꼽았다. 이어 비전이 보이지 않아서(36.7%), 직원들의 텃새 불친절(30.4%), 연봉의 불확실성(29.1%) 순이었다.
즉, 중소기업과 구직자가 신입사원 퇴사라는 현상에 대해 서로 다른 이유로 분석하고 있었다.
채용공고에서 관심을 갖는 항목 역시 중소기업과 구직자가 서로 다른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은 직무소개(59.5%)와 자격요건(52.8%)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쓰는 반면, 구직자들은 연봉(60.9%)과 근무지(52.1%)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화수 대표는 "중소기업의 경우 취업 미스매칭이 특히 심한데 구직자와 기업의 눈높이가 다르기 때문"이라며 "견해 차이를 좁히기 위해 비전을 공유하거나 복지수준을 높이는 등의 노력을 지속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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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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