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략 10년 '업계 3위' 눈부신 발전...2012년 뉴SM3 기반 전기차 출시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pos="C";$title="";$txt="";$size="510,318,0";$no="201005201649444336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한국 공략 10년 동안 많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향후 10년은 더 많은 발전을 기록할 자신이 있습니다."
21일 서울시 중구 르노삼성 본사에서 만난 장 마리 위르띠제 대표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가득 배어 있었다. 오는 9월이면 르노삼성이 한국에 진출한지 10년째를 맞는다. 위르띠제 대표는 "강산이 한번 변하는 동안 르노삼성도 장족의 발전을 거뒀다"면서 환한 미소를 머금었다.
르노삼성은 지난 해 내수 시장에서 점유율 10.8%로 출범 후 '최고 성적'을 기록한데 이어 GM대우를 제치고 현대ㆍ기아에 이어 업계 3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그는 "올해는 작년보다 점유율을 더 높일 것"이라면서 "노후차 보상 프로그램이 끝나 자동차 수요가 어느 정도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품질과 서비스 향상으로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이은 히트작...시장 점유율 껑충
위르띠제 대표의 이같은 자신감은 최근 선보인 뉴SM3와 뉴SM5가 기대 이상 선전한데서 비롯된다. 올초 출시된 뉴SM5는 누적 주문량이 이미 1만8000대 정도를 넘어섰고, 뉴SM3도 매달 '베스트셀링 카'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기대작 '뉴SM7'도 선보인다. 이렇게 되면 SM3, 뉴SM3, SM5, 뉴SM5, SM7, 뉴SM7, QM5 등 생산 모델은 7개로 늘어난다.
"수요는 늘고 라인업은 확대되면서 생산 전략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질문에 위르띠제 대표의 표정이 일순 진지해졌다. 그는 "연간 생산량 30만대 규모의 르노삼성 부산공장이 가동률 한계선까지 온 것은 사실"이라면서 "오는 8월 공장이 1주일간 휴식기에 들어가는 틈을 타 시간당 생산량(Uph)을 현재 60대에서 64대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하는 공장 신축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당장 투자를 하더라도 가시적인 성과를 얻으려면 최소한 2년을 기다려야 한다"면서 "투자비를 회수하려면 10년이 걸리는데, 지금의 경기가 10년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자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이 2002년 이후 8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공장 신축은 서두르지 않고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뜻을 완곡하게 내비친 것이다.
이르면 2012년 전기차 출시
위르띠제 대표는 향후 자동차 시장의 화두로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에 따른 '그린카'를 꼽았다. 르노삼성의 모기업인 르노그룹은 내년에 이스라엘과 덴마크 등에서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르노삼성도 부산공장에서 '뉴SM3'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개발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그는 "2012년 르노삼성 최초의 뉴 SM3 기반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목표로 연구소 내에서 시험차를 이미 운행 중"이라면서도 "그린카 시장이 확대되려면 충전소 등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2~2015년 사이에 충전소 등의 인프라가 구축되면 그린카 라인업을 대폭 강화해 초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얘기다.
르노삼성은 본사인 르노가 일본 닛산과 전략적 동맹을 맺은 이후 한국인, 프랑스인, 일본인이 기술 개발에 참여하면서 조직과 기술의 컨버전스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위르띠제 대표는 "3개국의 인재가 힘을 합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위험 부담은 최소화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한국에서 디자인해 아시아시장 등에 선보인 제품들이 큰 성공을 거두는 등 그룹에서 차지하는 르노삼성의 비중도 점차 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간 기술 격차 크게 줄어
화제는 자연스레 도요타 사태로 옮겨갔다. 위르띠제 대표는 "도요타는 강하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위협적인 경쟁자로 계속 존재할 것"이라면서 도요타 리콜 사태가 자동차 업계의 판도를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록 도요타가 명성에 큰 흠을 남기긴 했지만 그 저력까지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현대ㆍ기아차에 대한 저력도 높이 평가했다. 현대ㆍ기아차가 기술적으로 일본 브랜드를 바짝 추격하는 중이며, 공장 생산 능력이나 기술 품질 등에서 일본 업체와의 격차를 크게 줄여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도요타는 여전히 강하지만 추격자들의 기술력도 급격히 향상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판세, 이것이 바로 위르띠제 대표가 주시하는 자동차 업계의 현 주소다.
위르띠제 대표는 "기술 격차가 줄어들면서 기업들은 비용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품질을 강화하면서도 비용을 줄이는 그 균형점을 놓치면 위기가 발생하게 된다"고 품질과 비용 사이의 '균형'을 역설했다.
대담=김영무 부국장겸 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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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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