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2012년 중소기업 졸업을 앞둔 중견기업들에 3년간 24조원 규모의 수출보험이 지원된다.부보율 확대, 보험료할인, 보상시 가지급률 등에서 중소기업에 적용되던 혜택이 제공되고 단체보험 가입의 길도 열렸다.


한국수출보험공사(사장 유창무)는 중견기업단체인 중견기업연합회(회장 윤봉수 남성 회장)와 20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런 내용의 중견기업 글로벌화 우대지원방안을 시행키로 했다. 정부의 산업발전법 개정에 따라 2012년부터 중소기업 졸업 상한기준이 현행 종업원(1000명 이상), 자산총액(5000억원) 이상에서 매출액(3년간 평균 1500억원), 자기자본(500억원 이상) 등의 기준이 추가된다. 이에 따라 2012년부터 대략 3000여개 기업이 중소기업을 졸업하게 된다.

수보는 이 제도가 시행되기 전까지 별도의 중견기업 범위를 설정해 수출보험 및 보증 이용시 ▲부보율(보험가액에 대한 보험가입금액비율)을 95%에서 100%로 상향하고 ▲보험료 10% 할인 ▲신용보증 가산요율 인하(0.5% → 0.25%) ▲ 보상시 가지급률 확대(60% → 70%)등의 우대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수보는 지금까지 중소기업, 대기업으로 구분해 차등지원했는데 이번에 한시적으로 중견기업을 중소기업수준으로 지원키로 한 것.


지원대상 중견기업은 종업원수 300명∼1,000명, 매출액 규모 3년 평균 매출액 1500억원∼1조원, 자기자본 규모 500억원∼5,000억원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기업이다. 수보는 이같은 혜택을 제공할 경우 중견기업에 대한 수출보험지원규모는 연간 8조원, 향후 3년간 24조원으로 추산했다. 연간 기준 올 전체 수출보험지원(190조원)의 4.2%이며 수출중소기업지원(86조원)의 9.3%에 해당된다.

수보와 중견련은 이와함께 3·4분기 중 '중견기업 단체보험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500여곳이 넘는 중견련 회원사가 수보방문 없이 중견련을 통해 단체로 수출보험에 가입하고 보상은 개별기업별로 받는 제도다. 내년에는 '협약보증 제도'를 시행해 중견련의 기금출연을 기반으로 수보가 신용보증을 제공함으로써 중견련 소속 회원사들이 원활하게 수출이행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보는 아울러 지식경제부가 300개사를 선정해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육성하는 '월드클래스 300'의 선정기업에 대해서는 별도의 보증및보험료 추가 할인과 보험한도 추가 우대를 해주고 중견기업 육성포럼운영, 전담리스크매니저 운영 등의 특별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유창무 수보 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기존 중소ㆍ대기업으로 양분돼 있던 지원방침을 중소ㆍ중견ㆍ대기업으로 세분화함으로써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을 거쳐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가능할 것"이라며 "중견기업의 수출경쟁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글로벌 시장에서 중견기업이 우리나라의 '수출국가대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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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수 중견련 회장은 "수보와의 이번 업무협약으로 성장잠재력을 가진 중견기업들이 경쟁력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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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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