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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권하는 널뛰기 장세 투자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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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연계 상품·우선주 노려라"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 김은별 기자]안정화되는 듯 보였던 국내 증시가 또다시 변동성을 높여가고 있다. 유럽 국가들의 해결책 모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여전해 투자심리가 쉽사리 회복되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주 오름세를 보였던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투자자들이 팔자에 나서면서 다시 1650선으로 밀렸다. 그렇다면 이같은 널뛰기 장세에서 투자자들은 어떤 전략을 펼쳐야 할까?

◆종목보다 지수에 베팅
당분간 변동성이 높은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제 아래 종목 보다는 지수를 사라는 조언이 있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로서는 덜 오른 종목에 투자하는 역발상 전략을 권하기가 어렵다"며 "밸류에이션 상 싼 종목들이 오르는 장세가 아니라 충분히 고평가돼 있음에도 가는 종목만 가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덱스(INDEX) 기준으로 마켓에 접근해 지수에 베팅하는 전략은 유효하다"며 "국내 증시가 세계 증시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지수와 연동된 상품에 투자하는 방법으로는 ELS, ELD, ELF 등이 있다. ELS(주식연계증권)는 통상 투자금의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주가지수(주로 KOSPI200) 옵션에 투자한다. 주식보다 안전하고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주식연계예금 ELD는 투자자금을 정기예금으로 넣어 두고 여기서 발생하는 이자를 옵션 등 파생상품으로 운용해 추가 수익을 낸다. 주가지수 변동과 연계해 수익이 결정되는 주식연계펀드 ELF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보통주 많이 올라 부담된다면 우선주에 투자

증권가에서는 보통주와 대비한 우선주의 주가가 역대 평균 보다 낮은 수준여서 아직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철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보통주 대비 우선주 주가비율이 2005년 이후 바닥권에서 턴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2005년 10월 71%까지 상승했던 보통주 대비 우선주 비율은 2006~2008년 하락을 지속하며 37%(2008년 10월)까지 내려 앉았고 이후 점진적으로 오름세를 보여왔으나 여전히 과거 대비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우선주와 보통주의 주가 차이가 역대 최고 수준인 LG전자, 현대차, LG화학, 삼성전자 우선주를 주목할만하다는 분석이다. LG전자 우선주의 주가(17일 종가 기준)는 보통주의 39.9%까지 내려와 2005년 이후 평균치인 51.2%를 하회하고 있고, 삼성전자 우선주 역시 보통주의 66.2% 수준으로 과거 평균 70.2%를 밑돌고 있다. 최근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인 현대차 보통주에 비해 현대차 우선주의 수익률 역시 미미했다.

고태봉 IBK투자증권 자동차 업종 애널리스트는 "자동차주의 가파른 레벨업이 진행되고 있어 추가상승에 대한 확신은 여전하다"며 "전략적 측면에서 초과수익을 거둔 종목의 경우 현대차 2우선주로 옮겨타는 것도 좋아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현대차 보통주의 목표주가가 20만원이고 지난 10년 동안 우선주는 평균적으로 보통주의 50%수준이었다는 점에서 현대차 2우선주가 10만원까지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기업의 포이즌필(Poison Pill)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우선주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포이즌필은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방어하기 위해 누군가 적대적 M&A를 시도할 때 그를 뺀 나머지 주주들에게만 신주인수선택권(Warrant)을 부여하는 제도다. 저가로 주식 매입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함으로써 적대적 인수를 시도하는 세력의 보유지분을 희석시키거나 인수 비용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우선주의 가격할인이 의결권 존재 유무 때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포이즌필이 도입되면 의결권의 가치가 낮아지고 우선주의 할인율이 축소될 수 있다.

직접투자가 어렵다면 우선주 펀드에 대한 투자도 고려할만하다. 신영증권이 새로 선보인 '신영밸류우선주주식형펀드'는 우선주에 순자산의 50% 이상을 집중투자한다. 나머지 50%는 가치주 보통주 및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진행하며 유통 주식 수가 많지 않은 우선주의 특성을 고려해 펀드 규모는 최대 1000억원 수준으로 제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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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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