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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유입세 전환 국내주식형펀드 인기펀드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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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코리아스타 이달 415억원 유입 최고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유럽발 금융위기로 5월 증시가 조정세를 보이면서 국내펀드 자금이 순유입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순유입 자금은 몇 몇 인기펀드 위주로 들어오고 있으며 이들 펀드는 자금이 몰려 초대형화되면서 운용수익률도 예전 수준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5월 들어 국내 펀드시장에 5538억원 규모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지난 3월과 4월에 각각 4조원과 1조8000억 규모의 자금이 순유출됐던 것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하지만 5월 순유입 자금의 절반 수준인 2400억원 정도가 상위 10개 펀드에 집중되는 등 펀드간 부익부빈익빈현상도 심화되는 모습이다.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비중이 큰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5월 들어 가장 크게 자금이 순유입된 펀드는 KB자산운용의 KB코리아스타증권투자신탁(주식) 클래스 A 펀드다. 삼성전자, POSCO, 다음 등 국내 우량주 및 성장주에 주로 투자하는 이 펀드에는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총 415억원 규모의 돈이 순유입됐다. 국민은행을 주요 판매사로 두고 있는 KB코리아스타펀드는 증시 조정에 저가매수를 노리는 펀드자금이 크게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 1(주식)(A) 펀드에도 394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국내 대형우량주 위주로 투자하는 이 펀드는 국내 증시가 상승해 펀드 대량환매가 이어지던 올해 초반에도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 저력을 보였다. 이밖에도 칸서스자산운용의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K 펀드에 261억원의 자금이 들어왔고 교보악사자산운용의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 1-B 펀드에도 180억원 규모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렇게 몇 몇 펀드 위주로 자금이 몰리는 까닭은 이들 펀드가 과거 보여줬던 뛰어난 운용수익률 덕으로 해석된다. KB코리아스타증권투자신탁(주식) 클래스 A 펀드의 경우 설정액이 지금보다 작았던 지난해 61% 수준의 수익률을 올려 같은 기간 49% 상승한 코스피 지수를 상회하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 1(주식)(A) 펀드 역시 같은 기간 68%라는 뛰어난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펀드자금이 급격히 유입돼 운용규모가 초대형화되면서 최근 수익률은 예전보다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정액이 5600억원 규모로 늘어난 KB코리아스타펀드는 올해 -2.74% 수준의 펀드 수익률을 보여 같은 기간 2% 정도 하락한 코스피 지수 대비 못한 성적을 거뒀다. 설정액이 1조원을 훌쩍 넘긴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 역시 올해 -3.61% 수준으로 펀드 수익률이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펀드의 운용규모가 커지면 펀드 수익률도 지수와 비슷하게 가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초대형펀드가 중소형펀드에 비해 공격적인 자금 운용이 힘든 까닭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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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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