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칩 카드 교체 완료 전 복제 방지 위해 반사필름, 카드 삽입구 변형 추진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시중은행들이 자동화기기(ATMㆍCD)의 카드복제를 막기 위한 대책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근원적인 대처는 마그네틱(MS)방식 카드를 복제가 어려운 집적회로(IC)칩 내장 카드로 전면 교체하는 것이지만 이는 내년 초께야 가능하기 때문에 자동화기기 키판에 반사필름을 부착하고 자동화기기 카드 투입구 모양을 변경하는 등 다양한 단기 대책을 동원중이다.
10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 시중은행들은 ATM이나 CD기 등의 복제방지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아예 카드복제기를 부착할 수 없도록 카드투입구 금형을 교체하는 작업하고 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불법 설치된 CCTV를 통해 카드 비밀번호가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동화기기 모니터에 반사필름을 붙이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CCTV로 모니터를 촬영하더라도 숫자가 보이지 않고 검게 나타난다.
또 자동화기기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대책이 도입되고 있다.
ATM 등을 제작, 공급하는 FKM 측은 카드를 넣을 때 투입구 내에서 일정수준의 '떨림'기능을 부여해 불법카드복제기가 카드정보를 인식할 수 없도록 하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
노틸러스효성은 자동화기기 카드삽입구의 형상을 변경했다. 불법카드복제기 설치를 원천봉쇄하기 위한 것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재 순차적으로 ATM기에 복제방지 장치를 설치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자동화기기에 대한 주말 순찰 강화와 자동화 기기 대고객 주의사항 스티커 부착을 이미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같은 단기대책 외에도 카드복제방지를 위한 근원적 해결책도 함께 진행중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재 은행연합회측과 마그네틱카드를 모두 IC칩 내장카드로 교체하기 위한 일련의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연합회측이 내년초까지 IC칩카드 전환을 완료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이에 따른 후속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IC칩이 장착되지 않은 신용카드 약 300만장과 오래전에 발급된 마그네틱 현금카드를 연말까지 IC칩 내장카드로 교체하고 내년께부터는 마그네틱카드로 현금인출 및 이체 등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금융소비자들에게 본격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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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체 카드 가맹점 188만 곳 가운데 IC칩 내장카드를 인식할 수 있는 단말기를 갖춘 곳은 44만여곳에 불과해 당분간 나머지 가맹점에서는 마그네틱카드를 이용한 결제를 지속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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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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