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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의회, 재정 긴축안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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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혜 기자]예상대로 300억유로(380억달러) 규모의 재정 긴축안이 그리스 의회를 통과했다. 그리스 시민들이 긴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의 시위가 잇달아 긴축안 실행과정의 난항이 예상된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그리스 의회는 재정 긴축안에 대한 투표에서 121표 반대에 172표 찬성으로 승인에 필요한 151표를 넘기며 긴축안을 통과시켰다.
그리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총리는 투표에 앞서 "우리는 그리스가 파산하거나 투기꾼들이 국가안정을 저해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또한 정치 당락 때문에 우리의 책임을 다하는데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파판드레우 총리는 "2주안에 90억유로 규모의 채권 만기가 도래하지만 우리는 이를 상환할 자금이 없다"며 "이에 조속한 긴축안 처리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사안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리스 여당인 사회당이 과반수를 넘는 160석을 차지해 긴축안의 무난한 통과가 예상됐던 가운데 극우파인 라오스(LAOS) 역시 찬성표를 던졌다. 그러나 일부 주요 보수 야당은 긴축안이 경기 침체를 심화시키고 추가적인 긴축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대표를 행사했다.
한편 긴축안의 의회 통과에도 불구, 재정 긴축안 통과를 반대하며 그리스 국회의사당 근처에서 시위를 진행해 온 그리스 주요 노조인 그리스노동자연맹(GSEE)과 공공노조연맹(ADEDY)은 시위 지속을 촉구했다. 이와 별도로 시위를 진행해 온 전노동자전선(PAME) 역시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긴축안은 공공부문의 임금 및 연금 삭감과 세금인상, 노동시장 자유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공무원을 비롯한 시민들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재정 긴축안에 반대하는 과격 시위가 5일부터 계속됐고 3명이 사망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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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혜 기자 shle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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