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국가채무 이자비용만 20조..서울시 예산 수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눈덩이처럼 불어난 국가채무의 이자비용만 서울시 예산 수준(21조3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국가채무는 390조원대 초반, 이자비용은 2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정부가 재정운용계획을 국회에 제출할 당시 전망했던 올해 국가채무 407조1000억원에서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정부는 올해 국가채무 결산 과정에서 줄어든 6조4000억원, 세계잉여금 채무상환금액과 세입이입분 등으로 2조8000억원, 경제상황 호전 등으로 올해 국가채무가 당초 전망치 407조1000억원에서 390조원대 초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한바 있다. 또 국가채무에 대한 이자비용만 2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올해 추계인구(4887만4539명)를 기준으로 1인당 국가채무에 대한 이자 부담액은 41만원 정도에 이른다.

지방정부를 제외한 중앙정부의 연도별 국가채무 이자는 2002년과 2003년 각각 7조원에서 2004년 9조원, 2005년 9조9000억원, 2006년 11조4000억원, 2007년 13조원, 2008년 13조3000억원, 2009년 14조400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추산치를 비교했을 때 7년 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앙정부의 국가채무는 국채·차입금·국고채무부담행위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국채가 이자비용 증가의 주요인이다. 국고채·외국환평형기금채권·국민주택채권으로 구성된 국채는 2002년 103조1000억원에서 2005년 229조원, 2007년 289조4000억원, 2009년 337조5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차입금 규모는 2002년 20조7000억원에서 2009년 5조4000억원으로 오히려 줄었고, 국고채무부담행위는 같은 기간 2조8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4000억원 증가하는데 불과했다. 이밖에 지방정부의 순채무는 2002년 7조원에서 2005년 9조2000억원, 2007년 9조8000억원, 2009년 13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나쁜 편이 아니다"면서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등을 통해 재정균형을 맞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김진우 기자 bongo79@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 찾아 10만원 벌었다"… 소셜미디어 대란 일으킨 이 챌린지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국내이슈

  •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해외이슈

  •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