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토론에서는 여론조사 선두인 오세훈 서울시장 겨냥한 도전자들의 날카로운 공세가 이어졌다. 특히 오 시장의 대표적인 시정사업인 광화문 광장과 가든파이브, 시프트 등에 대한 십자포화가 쏟아졌다.
나경원 의원도 "지금 아버지가 모아둔 재산을 부자아들이 흥청망청 썼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비난했고, 김충환 의원은 "오 시장은 고건·이명박 시장의 8년 홍보비 보다 3배 가까운 예산을 썼다. 그 규모만 1000억이 넘는다"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서울시 재무현황은 매우 건전하다"며 "홍보비의 경우에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해외마케팅을 한 것인데 비판받으니 황당하다"고 반박했다.
나 의원은 지난 주 첫 TV토론회 당시 오 시장이 201년까지인 시프트 공급기간을 5년 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정직하지 않은 거 아니냐"고 공격에 나섰고, 원 의원도 "뉴타운 속도조절 한다고 하고, 한나라당 간담회에서 재선시켜 주면 뉴타워 지정을 할 수 있다고 하지 않았냐"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뉴타운을 추가 지정하면 부동산 폭등이 일어날 것"이라면도 "시프트와 관련한 인격모독적인 발언을 들었는데 그냥 웃고 넘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역의원 3인방은 오 시장을 겨냥한 질문 '돌려막기'로 협공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나 의원은 지난 겨울 폭설 당시 오 시장이 헬스클럽에 있었다는 보도 내용을 거론하면 원 의원에게 서울시 재해정책을 물었고, 원 의원은 "오 시장은 당시 삽을 들고 눈 치우는 사진을 찍느라 1시간이나 연출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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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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