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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저개발국 위한 ‘적정기술 나눔 운동’

최종수정 2010.04.19 14:49 기사입력 2010.04.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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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네이버스’, 나눔과 기술’과 아프리카차드에 사탕수수껍질 이용한 숯 제조기술 보급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특허청이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한 ‘나눔 문화’ 확산에 나선다.

특허청은 19일 아프리카, 아시아지역 저개발국들이 최첨단기술이 아니라 물, 식량, 에너지 등 삶에 필수적인 기본기술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들어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 보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적정기술’이란 선진국에서 활용가치가 높진 않으나 개발도상국 등지에선 효용이 큰 기술을 일컫는다. 식수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프리카인들을 위해 개발된 휴대용정수기(라이프 스트로)가 대표적이다.

특허청은 특허문헌이 기술정보보고(寶庫)이자 분류가 잘 돼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을 활용키로 한 것이다.

개도국이 필요로 하는 적정기술을 특허문헌에서 찾아 현지에 적용할 수 있게 개선, 제공 하게 된다.
다행히 대다수의 특허기술은 저개발국에 특허등록이 돼있지 않아 해당국에서 이런 기술을 이용하는 데는 법률문제가 없다는 게 특허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허청은 민간국제구호기구인 ‘굿네이버스’, 과학자들의 모임인 ‘나눔과 기술’과 공동으로 아프리카 차드에 사탕수수껍질을 이용한 숯 제조기술 보급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싼 값으로 숯이 보급되면 현지민들 삶의 질 개선에 크게 도움 될 전망이다.

또 차드에서 많이 나는 망고를 가공해 팔아 현지주민들이 수익원으로 활용하게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등이 몽골에 보급한 휴대용온돌기 개발에도 협조해 이 기술의 몽골 내 특허출원을 지원 중이다.

기술지원은 ‘현물’이 아닌 ‘지식’으로 저개발국 자립을 꾀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다.

이는 지난해 11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 올해 G20 정상회의를 여는 등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가 된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허청은 또 공직사회에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서도 힘쓰기로 했다.

20일 국제구호활동 및 지속적 기부로 화제가 되고 있는 배우 변정수씨를 초청, 정부대전청사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당신을 통해 만드는 세상, 동행’이란 주제의 강연회를 연다.

게다가 폐휴대폰 모으기 캠페인을 갖고 판매수익금을 기부, 나눔을 실천한다.

고정식 특허청장은 “글로벌 원조분야에 있어 우리나라가 미국, 일본 등 선진국보다 양적으로 뒤질지 모르나 질적으론 충분히 앞설 수 있다”고 말했다.

고 청장은 “세계 4위 특허출원대국으로서의 강점을 살려 어려움을 겪는 나라사람들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여줄 수 있는 기술 원조를 꾸준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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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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