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기준으로 IFRS를 적용한 경우 매출액은 136조32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9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공시를 토대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IFRS 적용 이전과 이후를 비교해도 그 차이는 크지 않다. IFRS를 적용할 경우 지난해 4분기는 39조2500억원의 매출액에 3조4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발표한 기존 방식의 실적은 매출액 39조2400억원에 영업이익은 3조7000억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IFRS를 적용하니 매출액은 오히려 100억원 소폭 늘었고 영업이익은 2600억원 정도 감소했다.
한편 국제회계기준(IFRS·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은 국제회계기준위원회가 기업의 회계처리와 재무제표에 대한 국제적 통일성을 높이기 위해 제정·공표한 회계기준이다. 지난 2000년 국제증권감독위원회에서 이 회계기준을 전 세계적인 단일 기준으로 채택할 것을 만장일치로 의결한 뒤, 이 기준을 도입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
한국에서는 오는 2011년부터는 의무적용 하도록 돼 있으며 삼성전자는 이번 분기 실적 발표부터 IFRS를 선(先)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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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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