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야간선물 1.1%대 강세
"실적 시즌 기대감에 하단 제한될 듯"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이 혼선을 보이면서 간밤 미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로 유가가 다시 상승하는 등 주가 하락 요인이 있지만, 한국 증시는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순환매 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7포인트(0.01%) 내린 4만9442.56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92포인트(0.24%) 하락한 7109.1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4.09포인트(0.26%) 내린 2만4404.39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6213.92로 장을 시작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원 내린 1479.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2026.4.20 강진형 기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6213.92로 장을 시작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원 내린 1479.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2026.4.20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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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까지로 여겨졌던 이란과의 휴전 시한을 미 동부시간 기준 22일 저녁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군의 이란 해상 역봉쇄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등 협상 직전까지도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제유가는 반등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 20일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5.48달러로 전장 대비 5.10달러(5.64%)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같은 기간 5.76달러(6.87%) 오른 배럴당 89.6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이같은 전쟁 여파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국내 증시는 미-이란 협상 관망심리 확대, 미국 테크주 약세 여파에도 코스피200 야간선물 1.1%대 강세, 1분기 실적 시즌 기대감에 힘입어 지수 하단은 제한된 채 주력 업종 간 순환매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전했다.


코스피는 전날 6219.09로 마감하며 전쟁 직전 주가 수준인 6200대까지 회복했다. 한 연구원은 "22일 휴전 협상 및 호르무즈 운항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주식시장은 전쟁 리스크에 갈수록 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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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이달 순매수로 전환한 가운데 반도체 이외 업종에도 자금을 쏟고 있다는 점도 순환매 장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봤다. 외국인은 이달 반도체를 2조8000억원가량 순매수할 뿐만 아니라 반도체 외 업종에도 1조2000억원가량 투자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이전 외국인 순매수 장세에 비해 수급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며 "주도주인 반도체의 실적 모멘텀이 외국인 패시브 자금에게 매수 유인을 제공하고 있는 듯하다"고 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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