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북한은 어떤 컴퓨터 운영체제를 사용할까?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원장 김석준)은 2일 온라인 이슈페이퍼를 통해 북한의 컴퓨터 운영체제인 '붉은별'을 분석하고 시사점을 제시했다.
'붉은별'은 지난 3월 러시아에 유학중인 김일성 종합대학생의 블로그에 공개됐다. 이 블로그는 '붉은별'이 리눅스 기반으로 개발돼 북한에서 이미 상용·시판중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 배경은 컴퓨터 프로그램 부족이다. 국제사회에서 고립돼 지원되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것.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윈도우 시스템을 보안상 신뢰할 수 없다는 점도 자체 개발 원인으로 작용했다.
보고서는 2008년 4월에 개발중이었던 '붉은별 1.1'을 토대로 프로그램의 수준을 분석했다. 붉은별은 팬티엄 4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으로 팬티엄 3이상, 주기억장치 128메가바이트(MB), 하드디스크 2.5기가바이트(GB)를 최소 사양으로 요구한다.
전반적인 사용 구성은 윈도우 시스템과 비슷하고 리눅스를 아는 사람이라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응용 프로그램으로는 리눅스에서 공개된 오픈오피스(open office)를 한글화한 통합사무처리프로그램 '우리 2.1', '한글'과 유사한 워드 작성 프로그램 '글'등이 깔려 있다.
발표물 작성 프로그램은 MS 파워포인트와 비슷한 '선전물'이 탑재됐다. 웹브라우저는 리눅스의 대표적인 오픈 웹프라우저 파이어폭스(FireFox)를 '내나라'라는 이름으로 사용한다.
보고서 저자인 김종선 남북협력팀장은 "'붉은별'은 독자 개발이라기보다 공개된 소스를 북한 실정에 맞게 활용한 프로그램"이라며 "운영 소프트웨어 수준은 전반적으로 2000년대 초반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응용프로그램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북한 지역에서 활발한 보급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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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김종선 팀장은 "북한의 리눅스 프로그램 개발 역량 확대는 남북 과학기술 협력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중국에 나와 있는 북한 개발업체나 기타 관련단체를 통해 협력범위를 확대해 보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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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s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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