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펀드 대응전략 -박현철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 펀드애널리스트

국제유가는 지난 2009년 2월 이후 상승세로 전환되어 배럴당 80달러 대까지 상승했다가 2010년 1월 중순 이후 중국의 재할인율 인상 등 긴축조치와 미국의 달러화 강세로 70달러 초반까지 하락한 후 다시 80달러 초반까지 상승한 상황이다. 현재의 국제유가 상승요인은 경기회복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달러와 약세, 인플레이션에 대한헤지수요 등의 상승요인이 투기규제와 같은 하락요인을 압도하면서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다.


최근 발생한 이슈인 유럽발 재정위기와 국가부채 문제로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일시적인 흐름으로 보인다. 미국의 재정문제는 여전히 심각하기 때문에 달러화 약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한 이머징마켓 경기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선진국 경기도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어 수요 증가는 원자재가격을 추가적으로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보면 2~3분기 동안에는 원자재 가격 하락 요인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연초이후 중국이 2차례 지급준비율을 올렸고, 인도의 예상보다 빠른 기준금리 단행 등 주요 국가들의 출구전략 시행이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에 신흥국 원유수요를 둔화시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한 미국의 금융규제법안과 미국상품선물위원회의 원유 및 천연가스 등에 대한 투기규제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여 2~3분기에는 가격 하락 요인이 강해져 조정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비철금속은 유럽지역 신용이슈로 위축됐던 국제금융시장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비철금속이 여타 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유럽 신용 이슈가 유럽지역의 경기회복을 늦추고 있으며, 미국도 주택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비철금속은 주로 건설업에서 수요가 가장 많기 때문에 주택경기 회복이 확인된 이후에야 선진국 비철금속 수요 개선 기대가 가능해 보인다. 지난해 중국이 비철금속을 대규모로 수입하면서 가격 상승을 견인했으나 비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저가매수 유인도 낮아진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 중국의 비철금속 수입량은 예년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원자재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유와 비철금속의 가격은 중장기적으로는 추가적 상승이 가능하나 주요국의 출구전략 시행이 가까워지면서 가격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 원자재펀드에 추격매수 하는 것 보다는 2~3분기 동안에 조정이 있을 때마다 분할매수 하는 전략이 타당해 보인다.


원자재펀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원자재 관련 선물이나 옵션에 투자하는 파생형펀드와 원자재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가 있다. 주식형의 경우 증시에 대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대세 상승기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나타낸다. 반면, 파생형의 경우 원자재 가격 움직임을 반영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주식형에 비해서는 낮은 성과를 보이고 있으나 위험 수준도 낮게 나타나기 때문에 투자자의 위험성향을 고려한 선택이 필요하다.

AD

또한 원자재펀드에 투자할 경우 환헤지를 하고 있는 펀드를 선택해야 한다. 원자재가격의 추가적 상승에 무게를 두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달러화 약세를 예상하는 것이기 때문에 환노출을 하게 되면 환차손이 발생하여 투자수익을 낮추는 결과를 초래 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