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최대 자동차 업체 도요타가 프리우스에 적용한 하이브리드카 기술을 일본 자동차 업체 마즈다에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마즈다의 첫 세단형 하이브리드카 개발이 수월해 질 것으로 보인다.


양사의 협약에 따르면 마즈다는 전자제어장치(ECU) 등 도요타가 개발한 핵심 하이브리드 부품과 시스템을 제공받는다.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가 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마즈다는 자사의 차세대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시켜 2013년 일본 시장에 하이브리드카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마즈다 대변인은 아직 일본 외 다른 시장에 하이브리드카 모델을 판매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두 업체의 기술 제휴로 마즈다는 500억~1000억 엔에 달하는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카 부품 생산 규모를 늘리게 돼, 하이브리드카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어드밴스드 리서치의 안도 코지 애널리스트는 "이는 두 업체 모두에게 득이 되는 제휴"라고 평가했다.

현재 마즈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포드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생산한 하이브리드 SUV를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11월 판매 규모가 173대에 그치는 등 실적이 저조한 상황. 반면 도요타의 프리우스는 일본에서 9개월 연속 베스트 셀러 자리에 올랐다. 때문에 마즈다가 포드와의 관계에도 불구하고 도요타와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마즈다의 야마키 마사하루 부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포드의 기술을 뒤로 하고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이용하기로 한 것은 일본 정부의 인센티브 등에 힘입어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일본 시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본 하이브리드카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는 상황에서 하이브리드카 기술 도입이 시급했다”고 밝혔다.


한편 도요타는 지난 1997년에 처음으로 하이드리드카 모델인 프리우스를 일본 시장에 출시했으며 2000개가 넘는 시스템과 부품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는 등 관련 기술개발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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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가 하이브리드 기술을 공유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도요타는 앞서 일본 자동차 업체 닛산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제공했으며, 포드와도 기술 공유 협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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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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