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실시간 속보가 나올 때 마다 이에 대한 관련 게시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특히 싸이월드 미니홈피에는 '안타까움'을 담은 글들이 연일 등록돼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비통함'을 전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미니홈피를 통해 "다행히 구조된 생존자들도 지금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라며 "구조되기 전까지 느꼈을 공포와 함께 한 동료를 남겨두고 돌아온 마음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을 알 수 없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이 한껏 담긴 글을 남겼다.


백령도에서 살고 있는 한 주민은 미니홈피를 통해 "평소 다니는 길로 집에 돌아오는데 높은 분들의 현장 방문으로 군인들이차량을 통제하는 바람에 차를 돌려 집에 왔다"며 "처참한 광경을 보며 실종자 가족들이 오열하는 현장을 차량을 통제해 가며 다녀간 이유를 알 수 없다"며 비판적인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얼마 전에도 연화리 앞바다에서 자주 보던 천안함이 지금 물속에 잠겨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적었다.

난항을 겪고 있는 구조작업에 속도를 내라는 주문도 여럿 보였다. 한 미니홈피에서는 "천안함 격실내 생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며 "생존 가능성을 '검토'할 때가 아니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구조작업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니홈피에서 들리는 네티즌들의 목소리는 실종 승조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데서 시작해 구조작업이 어려움을 겪자 조속한 구조와 원인 규명을 촉구하는 주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일부에서는 천안함 사고 승조원들과 그 유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하는 글들도 보이고 있지만 다수의 네티즌들은 희망을 잃지 말고 마지막까지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 미니홈피에서는 천안함 승조원들을 걱정하는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과 댓글을 번역해 소개하기도 했다. 이 미니홈피에 따르면 해외 네티즌들은 일각에서 제기된 전쟁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다수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에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armored_diplomacy'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원인이 규명돼야 불안감을 키우는 여러 추측들과 루머들이 가라앉을 것"이라며 조속한 원인 규명을 촉구했다. 또한 "사상자들의 수가 적기를 바라고 모든 장병들이 무사히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는 댓글도 있었다. "용기를 가슴에 품고 싸웠던 장병들에게 우리의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란다"는 내용도 눈에 띄었다.

반면, 구조작업과 원인 규명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해외 네티즌들도 이런 저런 댓글을 달았다. 'rogueblade'라는 네티즌은 "지금 원인 규명에 2~3주가 걸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구조작업이 우선이지만 동시에 이같은 참사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 규명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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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국내와 달리 북한에 의한 도발이나 전쟁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더 강했다. 하지만 실종 승조원들이 무사하게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마음은 해외 네티즌들도 전혀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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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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