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식 한 달 전 미리 가본 새만금 방조제
$pos="C";$title="[르포] 새만금 \"이제 새역사의 시작\"";$txt="";$size="550,825,0";$no="2010012908403300620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지난 27일 세계 최장인 33km의 새만금 방조제를 준공식을 한 달 앞두고 방문했다. 서울에서 서평택 IC, 부안IC 등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기를 3시간 30여분.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긴 방조제가 한 눈에 들어온다.
보통 한 달에 하루나 이틀 정도만 맑은 날씨를 볼 수 있다 던 방조제의 실체를 화창하게 갠 날씨 덕에 장대한 역사의 현장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었다.
오는 4월 27일 준공식을 앞두고 최종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새만금에선 여전히 어디가 바다인지, 어디가 매립지인지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매립지 규모가 서울의 3분의 2 정도에 달하고 배수관문을 통해 여전히 바닷물이 들락날락 하면서 방조제에 건설된 왕복 4차선 도로로 겨우 그 위용을 가늠할 정도다.
방조제와 배수갑문 2곳에 대한 공사가 91년 착공 이래 다음 달 완공을 앞둔 상황에서 덤프트럭과 포클레인 등이 부지런히 흙을 실어 나르거나 파내고 있었다. 방조제 위에 조성된 잔디밭 등을 정돈하는 일손도 바쁘게 움직였다.
2006년 물막이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방조제의 골격은 세워졌으나 차량이나 사람이 통행할 수 있는 4차선 관광도로를 갖추는 데 4년이 더 걸린 것이다.
한국농어촌공사와 전라북도는 다음 달 27일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방조제 준공식을 연 뒤 일반에 새만금 방조제를 개방한다.
◆ 새만금 방조제, 한국 토목 역사를 새로 쓰다
새만금사업은 1991년 시작돼 15년 만에 전북 군산과 부안이 33km로 방조제로 연결됐고, 간척지 2만8ha를 포함해 여의도 100배 면적의 땅이 생겨나 산업용지, 관광.레저, 생태.환경용지, 농업용지 등으로 개발된다.
새만금 사업은 우리나라 토목건설 역사를 새로 쓰는 신기록들이 부지기수다. 우선 20여 조원의 사업비를 차지하고도 지난 2006년 4월에 새만금 방조제에 대한 최종 연결공사에서 투입된 물량도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끝막이공사는 초당 7m정도의 빠른 바닷물에 맞서서 2개구간에서 동시에 바닷물을 차단하는 간척사상 유례없는 난공사였다고 한다. 당시 1991년부터 2005년까지 1조9186억원를 투입해 방조제 총 33km중 2.7km만 남겨놓은 상태였다.
박천규 한국농어촌공사 사업관리실장은 “내년에는 방수제 공사, 하천정비사업, 매립사업 등이 착공되어 본격적인 내부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미 경제자유구역 산업용지와 방조제다기능부지 등 일부 지역에 대한 매립과 투자유치활동이 한창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간척사상 처음으로 3톤 규모의 돌망태 2개(총 6톤)를 엮어 바다에 투입해서 빠른 유속에도 견딜 수 있도록 했고, 국내에 20대뿐인 35톤 덤프트럭 중에서 가용 가능한 16대 모두와 2000톤급 해상바지선을 투입하는 등 한 번에 많은 양의 암석과 돌망태를 바다에 투하해 거둔 성공이었다.
조인현 농어촌 공사 새만금사업단 단장은 “36일 동안의 끝막이공사 시행기간 동안 덤프트럭 등 육상장비 7392대와 바지선등 해상장비 618대등 총 8010대의 건설중장비가 동원되는 전무후무한 토목공사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새만금 단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33m 높이로 지여진 곳이 방조제 중간지점에 위치한 33센터다. 배 모양으로 지어진 센터에서는 새만금의 '현재'이 한 손에 잡힐 듯 했다. 갑문 안쪽의 망망대해는 곧 흙으로 메워지고 신도시가 들어선다. 신시도에서 야미도까지는 과천시만한 관광레저단지가 조성된다고 한다.
이 센터의 2층에는 종합통제실도 있다. 실시간으로 방조제 내부 수위를 감시하고 배수량을 조절할 수 있는 곳이다.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등 물의 수질에 대한 측정도 이뤄진다.
조인현 단장은 “종합통제실은 24시간 가동되며 실시간으로 컴퓨터를 이용해 원격으로 갑문의 작동을 통제하고 수질, 수위 등을 감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시 배수갑문은 10짝의 문은 수문 하나의 무게가 484t으로 80㎏들이 쌀 6050가마 수준이다. 가격도 수천억원에 달한다. 크기도 폭 30m, 길이 15m에 달하고 문 한 짝이 5층짜리 아파트만 하다. 한 번 열거나 닫는 데 걸리는 시간도 45분이다.
◆ 새만금, 3.3㎡당 16만~35만원에 공급···세종시보다 낮아
현재 정부가 새만금 토지공급가격은 16만~35만원 수준으로 세종시 토지공급가인 35만~40만원보다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이처럼 낮은 가격에 토지를 공급한 이후 명품복합도시를 건설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명품복합도시는 새만금내 67.3㎢를 FDI산업, 관광·레저, 국제업무, 생태환경용지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되는 도시다. 용도별로는 외국인직접투자용지(FDI: Foreign Direct Investment), 관광·레저, 국제업무, 생태환경용지 등으로 구분된다.
또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미군과 협의해 군산공항에 국제노선을 도입한다. 현재 군산공항은 한국과 미국과의 SOFA협정문에 따라 민간인 이용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정부는 이를 개정해 민간인이 이용할 수 있게하고 활주로 등을 넓혀 국제선까지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 및 새만금~군산간 철도 등을 설치한다. 6월까지 고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용역 완료하고 최종계획을 올 12월까지 확정할 방침이다.
정부와 전북도는 지난해까지 새만금 간척지 방조제와 내부시설 개발에 모두 5조1956억원을 썼다. 올해 1880억원이 추가되고 앞으로도 2조1708억원이 더 투입될 예정이다.
만경강 1, 2공구 12㎞ 구간에 방수제를 쌓을지 말지를 두고 환경부와 농식품부 간에 이견이 있는 부분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환경부는 해류 유통을 위해 방수제를 쌓지 말 것을 주장하고 있는데 반해 농식품부는 방수제를 쌓아야 상류에서 내오는 오염물질이 하류로 내려오는 것을 막아야 된다는 논리다.
양쪽 모두 환경보호라는 차원에서 팽팽하게 의견을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농어촌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방수제로 수위를 관리하지 못할 경우, 기존에 조성중인 산업단지에 해수가 침투를 막기 위해 추가로 400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라며 이럴 경우 분양가가 올라 사업 자체가 중단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만경강 1, 2 공구 12㎞ 구간에 방수제 건설을 놓고 농식품부와 환경부간에 뜨거운 감자가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화호유구(畵虎類狗)라는 말이 있다.
호랑이를 그리려다 개를 그리고 만다는 얘기다. 새만금이 이제 첫 발을 디뎠다는 평가다. 이제부터가 호랑이가 될지 개로 만족해야 할지를 가늠할 중요한 시금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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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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