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 CEO 출신 협회장에 대한 호감도 상승하며 이두형 전 사장과 백중세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처음으로 상근회장을 뽑는 여신금융협회장 공모에서 미묘한 흐름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당초 관(官)출신으로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던 이두형 전 증권금융 사장의 입지가 다소 흔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금융당국이 철저한 중립선언을 한데다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등의 수장들이 모두 민간기업 출신으로 자리매김을 하면서 관가는 물론 민간업계에도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쌓고 있는 홍성균 전 신한카드 사장이 마지막 피치를 가해 백중세를 이루는 형국이다.


18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당초 16일 이사회에서 신임 상근 협회장 내정자를 선정할 예정이었지만 회원사들이 후보들에 대한 추가검증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해 오는 22일 후보자 전원(7명)에 대한 면접을 거쳐 최종결정키로 했다.

이 같은 결정은 그동안 민ㆍ관의 대결속에서도 행시 22회 출신이면서 금융감독위원회 국장 출신인 이 전 사장으로 판세가 기울었다는 평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진행된 것이다. 이 전 사장이 지난 정권에 중용됐다는 점도 오히려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막판 다크호스로 떠오른 후보는 홍성균 전 신한카드 사장. 홍 전 사장은 카드업계 최고경영자를 7년이나 역임했고 신한카드와 LG카드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일궈낸 바 있다. 특히 원만한 성격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전업계와 은행계 카드사의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여신업계에서는 과거 관습적으로 막연히 기대해 온 관료 출신의 로비스트 회장에 대한 '회의'와 더불어 한국거래소나 이에 앞서 금융투자협회 수장으로 민간출신이 자리를 잡았으면서도 민관의 가교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긍정적 효과에 회원사들이 섣불리 맘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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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권까지 바뀐 상황에서 과거처럼 관료 출신이라고 해서 금융당국과의 관계를 원활히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상당부분 희석된 것이 사실"이라며 "오히려 민간기업 출신이 업계의 사정에 밝아 정부와의 가교역할에 적임일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회장선임절차가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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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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