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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출구전략 단서와 함께 '상당기간 저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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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16일(현지시간)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를 현행 0∼0.25%에서 동결했다.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던 문구와 반대표 등등은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다만 Fed가 현 경기 상황에 대한 진단은 종전 회의 때보다 나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고용 시장에 대해 "안정되고 있다(stablizing)"고 평가함으로써 1월 회의 당시 "악화가 진정되고 있다(the deterioration in the labor market is abating)"는 표현을 썼을 때 보다는 개선된 것으로 인식했다.

또 기업 설비 부문에 있어 장비 및 소프트웨어 지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기업의 투자부문이 회복하고 있다는데 확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에 대한 인식이 나아졌음에도 초저금리 정책을 상당기간 유지하겠다고 밝힌 데는 당분간 인플레이션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신규주택 착공건수와 건축허가 건수가 2개월 연속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미국의 2월 수입물가가 예상보다 더 떨어졌다. 해외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미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경제참모들이 올해 실업률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 것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어내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FOMC 성명서는 다만 토머스 호니그 캔자스시티 연준 총재가 1월말 회의에 이어 반대표를 던짐으로써 이후 경기 상황에 따라 언제라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Fed의 경기상황에 대한 진단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결권을 보유한 이사가 저금리 기조에 대한 반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FRB의 출구전략 시행을 위한 포석으로 이해할 수 있다.

증시는 Fed의 불분명한 태도에 환호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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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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