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중국 국영 석유업체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이 유노칼 인수 실패 이후 해외 진출 전략으로 기업 인수보다 해외 합작 벤처 설립에 집중하고 있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NOOC는 지난 14일 아르헨티나의 브리다스 지분 50%를 31억 달러에 매입, 합작 벤처사를 설립했다. 이는 지난 4년간 CNOOC가 세 개 대륙을 통틀어 지출한 기업 인수액 66억달러의 절반 수준 규모다.

CNOOC는 지난 2005년 1850억달러에 미국 유노칼 인수를 추진하다 미국 일부 정치가들의 반대로 고배를 마신 뒤 해외 기업 인수에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왕 아오차오 UOB카이하이안 에너지조사 팀장은 "CNOOC은 합작 벤처나 지분 확보가 자원을 차지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임을 알게 됐다"면서 "푸 청위 CNOOC 회장이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리다스 이후에도 CNOOC는 적극적으로 합작 벤처 설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 푸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다른 기회를 찾고 있다고 언급했다. 회사는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2억9000만배럴 상당의 석유를 생산하는 등 석유와 가스 생산을 28% 끌어올려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추가 기업 인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왕 UOB카이하이안 에너지조사 팀장은 "CNOOC의 목표는 매우 공격적"이라면서 "회사는 국내 자원 비축량의 한계를 인식하고 있으며 글로벌 생산을 통해 이를 확보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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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지난해 원유 수요의 절반 이상을 해외 수출에 의존했으며 지난해 12월에만 2090만M/T의 원유를 실어 날랐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들은 지난해 유전을 비롯해 아프리카와 아시아, 호주 지역의 석탄과 중금속 매입에 320억달러를 지출하는 등 해외 에너지 자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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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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