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은경 기자]펀드매니저들의 주식 선호도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HSBC은행이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펀드매니저 중 절반은 올 1분기 주식시장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분기 33%의 펀드매니저가 낙관적 전망을 보인 것보다 증가한 것이다.

75%의 응답자들은 올 1분기 범중화권 주식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는데 이는 전 분기 57%보다 증가한 것이다.


일본을 제외한 아태 지역 주식시장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있는 펀드매니저는 70%에 달했고, 이머징 마켓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는 펀드매니저는 60%였다.

절반에 달하는 응답자들은 북미 주식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는데, 이는 지난 분기 북미 주식시장에 대해 22%만이 비중확대 의견을 낸 것에 비하면 무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HSBC은행 강순주 최고 개인금융 책임자는 “이머징 마켓에서 뚜렷한 경기회복 신호가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주식 선호도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아태 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특히 채권이 지난해 최고 수익률을 달성하면서 펀드매니저들은 채권투자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견지하면서 주식에서 성장가능성을 찾고 있다는 것.


또 미국 경기 전망이 개선되면서 북미 주식시장이 매력적인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보유 주식을 다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게 강 책임자의 설명이다.


HSBC 글로벌 펀드 매니저 설문조사는 13개 세계 최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분기별 펀드 투자금 유출입과 향후 투자 견해, 글로벌 자금 흐름을 조사한 보고서다.


투자금 순유출입액(net money flow)은 펀드 잔고 변화와 동일 자산군의 인덱스 변화를 비교해 산출된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13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지난해 4분기 말 현재 운용하고 있는 펀드의 잔고는 미화 3조 4800억 달러로, 세계 전체 펀드 잔고 추정금액의 약 15.3%에 해당한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2009년 4분기 펀드 잔고는 약 476억 달러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 1.4% 증가했다.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는 각각 713억 달러와 365억 달러 증가한 반면, 혼합형 펀드, MMF와 기타 펀드의 펀드잔고는 감소했다.


강순주 최고 책임자는 “투자자들은 앞으로도 단기 운용에 집중하면서 시장 조건의 변화에 유연히 대처할 것"이라며 "이러한 전략을 통해 투자자들은 쉽게 투자 포트폴리오를 수정하고, 빠르게 수익을 실현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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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경 기자 scoopk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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