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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실버카페, 서울영어과학공원에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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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17일 오후2시 자치구 최초 ‘구립실버카페’ 문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원구(구청장 이노근)는 어른들을 위한 종합복합문화공간인 '노원실버카페'를 만들고 17일 오후 2시 문을 연다.

이 카페는 어른과 지역주민에게 편안한 휴식과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자치구가 운영하는 실버카페다.
구는 3억5000만원을 들여 중계동 507-3 영어과학공원 기존 팔각정 경로당을 리모델링해 노원실버카페를 조성했다.

지상 1층 270㎡ 규모로 카페 공연무대 전시공간으로 꾸며졌다. 카페 내에 서가와 인터넷부스와 안마의자 각 2개를 설치했으며 음향과 조명시설과 함께 창가에 안막커튼을 설치해 영화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외부 데크에는 파라솔이 설치돼 있다.

카페에서는 전문 바리스타교육을 받은 노인들이 개량한복을 입고 카페라떼, 에스프레소 같은 커피와 쌍화차, 생강차 등을 판매한다.

60세이상 어른은 할인된 가격인 500원으로 각종 커피와 국산차를 마실 수 있으며 어른들이 즐겨 찾는 믹스커피도 300원이면 마실 수 있다.
차외에 토스트 팥빙수 주스 등도 판매된다. 매주 1회 무대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월 1회 영화도 상영할 계획이다.

또 한쪽 벽 전시공간과 외부데크에는 국내 유명 작가들의 그림 등이 전시된다.

구는 노인일자리 사업 일환으로 어르신 8명을 바리스타로 20여명을 서빙인력으로 채용, 1일 3교대로 운영할 계획이다.

카페 운영은 도란도란이란 실버 북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노원노인종합복지관이 맡았다.

실버카페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9시까지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17일 개관식에는 식전행사로 가야금 3중주 공연이 있으며 개관식 후에는 노원실버악단과 크로마하프 실버 3중주단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한편 실버카페 개관으로 이 일대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지역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반경 1km이내에 영화관 어린이놀이터 쇼핑몰 도서관 문화센터 천체과학관 조각공원 등이 위치해 있다.

실버카페 바로 옆에는 서울영어과학교육센터가 있고, 맞은편에는 노래교실 등 다양한 문화강좌가 열리는 노원구민회관과 영화관이 위치해 있다.

길 너머에는 갤러리파크와 노원평생학습관이 있고 맞은 편으로 서울시립미술관 강북분관이 8월에 착공한다.

또 홈플러스와 2001아울렛 등 쇼핑몰도 밀집해 있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만남의 광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구 관계자는 “기존 경로당의 단순 집합기능을 탈피해 다양한 무대공연과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어르신들의 카페로 조성했다”며 “어르신과 아이들 그리고 젊은이들이 소통하는 세대공감의 공간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인복지과(☎2116-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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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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