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관련주는 지식경제부가 전기차 산업을 육성한다는 소식에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기차 제조업체 CT&T가 우회상장할 것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관련주들이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린카 포럼이외에도 지난 5일에는 정부가 저속 전기차의 도심 운행을 허용한다고 밝힌바 있고 오는 10일에는 국회와 정부 및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클린디젤 국회포럼'이 예정돼 있다.
이처럼 전기차 관련 호재들이 이어지자 기타 업체들도 "나도 전기차 수혜주"를 외치며 상승세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DVD로더 생산 기업인 디브이에스 역시 중국 전기차업체에 DVD로더를 독점 공급중이라고 밝혔다. 또 전기차 수입 판매를 사업 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이날 공시하며 전기차 테마 열풍에 동참을 시도했다. 디브이에스도 75원(6.41%) 오른 1245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전기차 테마 관련 기업이 속출하자 전문가들은 호재가 많을수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손세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전기차가 이슈는 될 것이지만 주력 매출이 발생할 지는 의문"이라며 "전기차가 보급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한데다가 국내 환경에서 얼마나 팔릴지도 정확히 집계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또 관련 업체가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옥석 가리기는 필수라고 꼬집었다. 지난해에도 몇몇 업체가 전기차 시장 참여를 선언했지만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기업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박상원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시장의 이목이 쏠림에 따라 추상적인 것에 편승하려는 경향이 보인다"며 "충전시설 부족 등 관련 인프라 조성도 마무리 되지 않은 단계에서 지나치게 집중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기차 관련 사업이 미래지향적인 좋은 동력임에는 틀림없지만 정부 정책에 따라 크게 방향성이 좌우되는 만큼 모습이 확실히 드러날 때 까지 관망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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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is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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