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거래일째 상승세...KB금융은 7거래일째 매도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시가총액 측면에서 KB금융의 아성을 깨뜨린 신한지주가 최근 외국인 매수세에 힙입어 승승장구 하고 있는 반면 KB금융은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울상을 짓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까지 신한지주는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당 4만3000원대에 안착했다. 전 거래일 매수거래원 상위 1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외국계 증권사가 차지했다. 골드만삭스 메릴린치증권 UBS 씨티그룹그로벌 JP모건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는 오전장에서만 28만2000주를 사들였다. 외국인 지분율도 58.46%까지 증가했다.
KB금융의 분위기는 정반대다. 외국인 순매도세가 7거래일 연속 이어지며 주가가 5만원선 밑으로 떨어졌고, 외국인 지분율 역시 56.85%로 일주일새 0.18% 축소됐다. 이날 매도 거래원 상위에 모건스탠리증권과 도이치증권 등이 올라 18만주 이상을 팔았다. 특히 지난달 24일 불거진 회계부정 루머는 그나마 남아있었던 투자매력 마저 약화시켰다. 2월 중순까지만 해도 280만주에 달하던 거래량이 지난 24일 107만주까지 줄어든 것.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해도 KB금융의 위상은 절대적이었지만 올들어 신한지주가 실적은 물론 시가총액순위에서도 KB금융을 앞서면서 업계 대표주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다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실적에서도 KB금융은 지난해 순이익이 5398억원으로 직전사업년도 대비 71%나 줄었다.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이 6358억원으로 58% 가까이 감소했다. 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둔 셈이다. 충당금을 많이 쌓은 데다 저금리 기조로 지난해 상반기 순이자 마진이 축소됐던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됐다.
한편 신한지주는 지난해 연 누적 순이익 1조3053억원으로 35.3%하락 했지만 전체 순이자마진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실질적인 당기순이익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도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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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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