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종합자산관리서비스 앞세워 고객 유치전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최근 머니마켓펀드(MMF)등 안전자산으로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몰리자 이를 끌어오기 위한 증권사들의 유치경쟁이 뜨겁다. 펀드시장 침체로 상품 출시가 뜸해지자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내걸고 고객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형 증권사들이 앞 다퉈 '추천'과 '관리'에 초점을 맞춘 자산관리서비스를 내 놓은데 이어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자체 증시분석 모델을 활용한 종합자산관리서비스 '아임유(I'M YOU)'를 선보였다. 3000만원 이상의 운용자금을 위탁하면 전문가가 주식, 펀드 등에 분산투자해 수익을 내는 형태다.

이 서비스는 자체 개발한 증시분석 모델 'KIS 투자시계'를 활용, 해외 및 국내 금융, 실물 경기지표를 바탕으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투자 비중을 결정, 운용한다. 수수료는 1.8%∼2.5%를 부과한다.


자산관리서비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각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쏟아져 나왔다. '자산관리의 대중화'를 내세운 삼성증권의 '팝(POP)'에 이어 대우증권의 '스토리', 대우증권의 '빌리브' 등이 소개됐다. 이밖에 현대증권 'Q&A', 미래에셋증권의 '어카운트', 우리투자증권의 '옥토폴리오' 등도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표방하고 있으며 한화증권도 올 들어 자산관리컨설팅팀을 신설, 경쟁사에서 전문 인력을 영입하는 등 고객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서비스 론칭에 대해 보여주기 식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일부 서비스는 이미 증권사 내 랩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과 유사한 기능에 이름을 붙이는 형태"라면서 "이는 회사 마케팅 등의 용도로 활용돼 실질적인 투자자 편익으로 연결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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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돈의 흐름을 트렌드로 보기는 힘들기 때문에 이 자금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결국 판매수수료나 보수를 내리는 방안이 가장 유효할 것"이라면서 "지난 1970년대 미국에서 5년 이상 펀드 환매가 지속적으로 이뤄졌을 때 각 증권사들이 수수료와 보수 인하로 자금을 다시 끌어 모았던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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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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