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민주노동당은 19일 검찰과 경찰의 정치자금 의혹 수사와 관련, 이주호 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과 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의 교사 후원금 수령 사실을 폭로하며 민노당에 대한 수사 중단을 촉구했다.
이정희 민노당 원내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이주호 현 교과부 차관은 17대 한나라당 의원 재직시 현직 교사로부터 후원금을 수령했고 김학송 국회국방위원장(한나라당)도 18대 총선 직후 현직 교사로부터 고액 후원금을 수령했다"면서 "교사들의 정치후원금을 받은 살아있는 권력도 강압 수사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김학송 위원장의 교사 후원금 수령과 관련, "현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학송 한나라당 의원은 2008년 4월 15일 경남 창원고 교사로 재직 중인 정한구씨로부터 500만원의 정치후원금을 받았다"면서 "민노당은 선관위가 공개하는 300만원 이상 고액기부자 명단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부대표는 "민노당은 지난 9일 이군현 한나라당 의원이 현직 교장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사실을 밝혔다"면서 "민주노동당을 향한 검경의 공격 칼끝은 결국 집권세력 내부를 다치게 할 것이라는 점을 공언했다. 법무부장관은 당장 검찰에 지휘권을 행사해 수사에 착수하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귀남 법무부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 현직 교장들이 한나라당 의원에게 후원금을 건넨 사실과 관련해 검찰이 처벌 불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며 위법이 확인되면 법적으로 검토해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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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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