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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베스트]'깐깐한' 이정희 민노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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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은 당내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다는 뜻에서 '여전사'로 통한다. 그러나 그의 상임위원회 활동은 섬세하면서도 깐깐하다는 평을 듣는다. 변호사 출신의 이 의원은 호통에 의지하는 의원들 사이에서 차분한 어조로 설득력 있게 피감기관을 압박하는 화법을 구사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피감기관장의 말실수 하나도 흘려보내지 않는다. 지난 13일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 "아직도 부자감세라고 하는 사람들은 무식하거나 대낮에 선글라스를 끼고 다는 것과 마찬가지다"는 한나라당 의원의 발언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민주당 의원들도 잘 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선뜻 동의하자 이 의원은 "윤 장관의 발언은 부적절하다"며 항의해 유감표명을 받아냈다.
자료분석 능력도 탁월하다. 이 의원이 현 정부의 부자감세 논란과 관련, "고소득층 1인당 감세액은 3043만원으로 중산ㆍ서민층 120만원에 33배에 이른다"는 자체 분석 결과를 내놓은 것은 좋은 예이다. 충산층과 서민이 더 많은 감세 혜택을 누렸다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자료를 정면 반박한 셈이다.

그는 "올해 세제개편으로 중소기업에 돌아가는 세제 효과는 지난해보다 8000억원 줄었지만, 대기업이 받는 효과는 2000억원 늘어난 만큼 감세효과가 중소기업으로 갔다는 것은 명백한 오류"라고 지적했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의원의 활약에 "정치를 계속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전 총리는 "이 의원은 나이에 비해 내공이 있다"면서 "그런 자세로 10년 정도하면 정치권에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후한 점수를 줬다. 다른 의원들의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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