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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기업 대출시장 '돈맥경화'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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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유로존의 중소기업 대출이 더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주변국의 재정위기로 인해 회사채 시장에 한파가 불어 닥친 데 이어 은행 대출 문턱도 높아지면서 기업 '돈맥경화'가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들어 중소기업들의 은행 대출 미승인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페인에서 대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기업 가운데 19%가 자본조달을 기업 경영의 가장 어려운 문제로 꼽았다. 이는 상반기 17%에서 2%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기업들이 대출로 겪는 어려움이 더 커졌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아울러 유럽 금융권이 여전히 금융위기의 타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금융 부문의 부실이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기업과 비교했을 때 유럽 기업은 전통적으로 채권 발행보다 은행 대출 의존도가 높다. 때문에 높아진 은행 대출의 문턱이 특히 중소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동안 진행되던 경기회복세가 동력을 잃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날 발표된 독일 민간경제연구소 ZEW의 2월 경기예측지수는 5개월 연속 하락했다. 경기부양책 종료에 따른 수요 위축과 유럽 주변국의 재정위기가 경기에 부담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ZEW의 볼프강 프란츠 회장은 "최악의 경기침체는 지났지만 고용 시장과 재정적자, 유로화 환율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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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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