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 김부겸 민주당 의원, 조승수 진보신당 의원이 공동 개최한 '공천제도 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이라는 합동토론회가 열렸다. 지난 11월 정치개혁 토론회에 이은 두 번째 합동토론회로 여야를 떠나 후진적 공천문화를 극복하고 공천제도의 바람직한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
발제에 이어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3명의 의원이 직접 토론에 나섰다. 소속 정당은 물론 한국 정당의 공천제도에 대한 신랄한 문제제기와 함께 앞으로의 개선방안도 내놓았다.
남 의원은 "국회폭력과 같은 한국 정치의 후진성의 근본적인 이유는 국회의원을 유권자가 아니라 소수의 당내 권력자들이 좌우해 왔기 때문"이라면서 "공천권을 당 지도부에게서 당원과 지역 유권자에게 돌려주는 공천제도의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공천제도 개혁을 위해 페이퍼 정당이 아닌 당비를 납부하는 진성당원에 의해 운영되는 정당정치모델의 확산이 필요하다"면서 "상향식공천은 대규모 투표에 따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 투표 등 최근 정보통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두 차례 합동토론회를 개최한 이들 3명의 의원은 정치제도와 공천제도의 합리적 개혁방안 마련을 위해 공직선거법과 정당법 개정안 등을 공동으로 발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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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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