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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단말, 통신사 CEO급 인사들 '숨가쁜 글로벌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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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셀로나(스페인)=조성훈 기자 search@
  
세계 최대 모바일박람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0'이 행사 이틀째를 맞아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LG전자와 KT, SK텔레콤 등 국내 단말제조사 및 이동통신 사업부문 CEO급 인사들도 숨가쁜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이번 MWC 행사의 메인스폰서로 이름을 올렸지만 정작 부스도 마련하지 않고 이렇다할 신제품도 발표하지않아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이에대해 LG전자 안승권 사장은 16일 MWC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행사 스폰서와 무관하게) 불필요한 과시는 도움이 안된다"면서 "앞으로도 전시회 참가시 단순히 전시만을 위한 전시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실'을 강조했다.
안사장은 대신 1GHZ 처리속도의 퀄컴 스냅드래곤칩에 와이파이 기능과 3.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하이브리드폰 '맥스'와 유사한 사양의 안드로이드폰 LU2300 및SU950, 이달말 출시예정인 첫 안드로이드폰인 KH5200 등 상반기 주요 출시 제품 리스트를 공개했다.

안 사장은 또한 MWC에서 공식 데뷔한 '윈도모바일7'기반의 스마트폰을 오는 8~9월께 출시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안사장은 삼성의 바다폰 출시와 관련해 "생태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휴대폰 싸움의 핵심 축이 되고 있다"면서 "LG는 글로벌 생태시스템을 주도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향후 2~3년 내에는 독자 OS를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삼성의 '바다' OS처럼 독자 플랫폼으로 애플이나 구글과 경쟁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은연중 내비친 것이다. 다만, 안사장은 UI를 포함한 사용자경험(UX) 차별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KT의 표현명 개인고객부문 사장도 이날 '임베디드 모바일 어워드 수상식' 직후 약식 간담회를 갖고 전날 발표한 슈퍼앱스토어(WAC) 비전을 재차 강조했다. 표 사장은 "애플과 구글 앱스토어에 대항할 글로벌 앱스토어의 필요성을 인식해 지난해 11월 KT를 포함한 5개 글로벌 사업자가 공동 발족키로 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표 사장은 "이통사가 배제되는 앱스토어에 대한 경계심 때문에 순식간에 가입 의사를 밝힌 기업이 애초 5개사에서 15개사로, 이번 MWC 보드미팅 이후에는 다시 24개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표사장은 "특히 슈퍼앱스토어는 OS, 디바이스에 무관한 앱스토어인 만큼 30억명의 가입자 기반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동시에 삼성, LG 등 국내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SK텔레콤의 하성민 MNO CIC 사장은 앞서 15일 열린 간담회에서 "이번 MWC의 가장 큰 트렌드는 B2B와 사물통신(M2M)이며, 그 점에서 SK텔레콤의 행사 참여는 글로벌 모바일 트렌드를 제대로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사장은 "SK텔레콤 출품작 가운데 향후 주력할 부문은 자동차와 모바일기술의 결합(MIV)과 모바일결제 분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사장은 이어 "르노삼성차와 MIV분야에서 협력중이며, 내년에 출시되는 삼성차에는 MIV기술을 탑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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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sear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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