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는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중국에서 발생한 '구글 해킹 사건'을 NSA가 조사하는 데 구글이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NSA는 인공위성과 각종 첨단 통신 기기를 통해 정보를 모으는 세계 최대의 전자 정보기관이다.
이에 대해 NSA는 "민간 기업과의 협력 사항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고 WP는 전했다.
그러나 구글이 정보기관인 NSA와 일정한 정보를 공유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각종 커뮤니케이션을 NSA가 훤히 들여다 볼 경우 자칫 큰 부작용이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구글과 NSA가 맺은 협약에 따르면 NSA는 구글 사용자의 이메일 주소 등을 조사할 수 없으며 구글 또한 등록 정보 등을 제공하지 못하게 규정돼 있다.
WP에 따르면 구글은 해킹 공격을 받은 직후부터 NSA와 정보 교류에 대해 협의해 왔으나 워낙 민감한 사안이어서 합의에 이르는데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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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원 국제전문기자 jw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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