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들리 드레지와 10언더파, 앤서니 강과 대니 리는 중하위권
케이시는 30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도하골프장(파72ㆍ7388야드)에서 열린 EPGA투어 커머셜뱅크카타르마스터스(총상금 250만유로) 셋째날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를 몰아쳐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브래들리 드레지(웨일스)와 함께 공동선두다. 재미교포 앤서니 강(38)과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20ㆍ한국명 이진명)는 반면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드레지는 버디 5개에 보기와 더블보기를 1개씩 묶어 2타를 줄였다. 케이시는 세계랭킹 9위, 드레지는 세계랭킹 150위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케이시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케이시의 사실상 경쟁자는 1타 차 3위(9언더파 207타)를 달리고 있는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다. 지난해 EPGA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웨스트우드는 세계랭킹 4위의 강자다.
케이시는 "오늘 모든 샷이 좋았다. 특별히 나쁘다고 말할 게 없다"면서 "내일 최종 라운드에 대한 부담감도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웨스트우드는 "드라이버 샷이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는 게 흠이긴 하지만 1타 차이는 언제든 뒤집을 수 있다"면서 "내일 초반부터 몰아칠 것"이라고 맞받았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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