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영향으로 사실상 '동결'.. 경기회복 기대감에 2분기 이후 '증가세'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지난해 내국인의 해외부동산 취득액이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2006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획재정부의 ‘2009년 중 거주자 해외부동산 취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의 해외부동산 취득액은 신고 기준으로 2억2300만달러(522건)였다. 이는 2008년의 5억1040만달러(1307건)과 비교할 때 신고 건수는 40%, 취득신고액은 44%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2008년 하반기 이후 시작된 세계 경제·금융위기로 인해 해외부동산 투자 역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내국인의 해외부동산 투자는 사실상 '동결' 상태였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취득 주체별로 보면 개인의 지난해 해외부동산 취득액은 1억8320만달러(436건)로 2008년 4억2550만달러(1200건)의 절반에 못 미쳤으며, 법인 역시 2008년 3970만달러(86건), 2009년 8490만달러(107건)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한편 분기별 해외부동산 투자액은 '위기' 이전인 ▲2008년 3·4분기엔 1억4050만달러(299건)에 이르렀으나 ▲2008년 4·4분기 4200만달러(80건) ▲2009년 1·4분기 2110만달러(61건)로 급감했다. 그러나 이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2009년 2·4분기 4660만달러(130건) ▲3·4분기 7010만달러(167건) ▲4·4분기 8510만달러(164건) 등으로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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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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