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 해외시장 정조준 퍼블리싱 강자로

스토리 그래픽 등 강화..게임유통 선순환 기대

NHN의 한게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작 게임들을 중심으로 퍼블리싱 강자로 거듭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게임은 지난해 초 'C9', '테라', '워해머온라인', '킹덤언더파이어2' 등 4개의 대작게임을 발표하며 퍼블리싱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이 가운데 C9마니 출시, '2009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에 한게임은 올해 나머지 3개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출시, 탄탄한 게임 라인업을 구성할 전략이다.

NHN 한게임(대표 정욱)은 올해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테라와 워해머온라인을 성공적으로 론칭하는 한편 킹덤언더파이어2의 비공개시범서비스를 상반기 내 실시할 예정이다. 대작게임 외에도 한게임은 '내맘대로 지구별', '세븐소울즈', '그랑에이지', '출조낚시왕' 등 다양한 게임들을 선보여 저 연령층과 성인층을 동시에 공략할 전략이다.

뿐만 아니라 한게임은 일본, 중국, 미국 등 법인이 설립된 일부 국가에 한정됐던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글로벌서비스플랫폼(GSP)를 통해 남미, 유럽 지역까지 확장시키며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을 가다듬고 있다.

한게임이 올해 선보일 '테라'는 블루홀스튜디오(대표 김강석)가 개발한 차세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신화세계와 인간 세계가 공존하는 퓨전 판타지 세계관을 토대로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테라는 독자적인 구조설계기술을 통해 기획한 거대한 스케일의 도시와 광활한 필드, 수 많은 논플레잉캐릭터(NPC)와 몬스터 등 콘텐츠의 양이 방대하다. 또한 테라는 최고의 게임엔진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 '언리얼3'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 현재 100여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투입돼 있다. 이외에도 테라는 6개 종족, 8개 클래스를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사용자들은 총 88개의 캐릭터를 원하는대로 선택해 꾸밀 수 있다.

한게임의 또 다른 기대작인 워해머온라인은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Dark Age of Camelot)'을 통해 온라인 게임의 혁명을 불러 일으켰다고 평가 받고 있는 미씩 엔터테인먼트(Mythic Entertainment)가 개발한 MMORPG다. 25년 전통의 판타지 보드게임인 '워해머'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대대로 앙숙인 적들(드워프 vs 그린스킨, 하이엘프 vs 다크엘프, 엠파이어 vs 카오스)의 끝없는 전쟁이 주축이 된다.

특히 워해머 온라인은 온라인 게임 최초로 플레이어간 대전(PvP)과 플레이어와 게임 환경 간 전투 퀘스트(P임무)를 동일한 지역 안에 통합해 더욱 웅장하고 치열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공개 파티와 공개 퀘스트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도입해 누구나 쉽게 파티를 맺고 다수의 플레이어와 함께 전쟁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현재 한게임은 한글화를 비롯, 국내 사용자들이 보다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킹덤언더파이어 2는 지난 2000년부터 PC 및 콘솔게임의 멀티 플랫폼으로 전세계 시장에 발매돼 호평을 받고 있는 '킹덤언더파이어' 시리즈의 계보를 잇는 정통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액션 전략게임의 완성형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으며, 상반기 비공개시범서비스로 국내 사용자들과 만나게 될 예정이다.

블루사이드가 자체 개발한 게임엔진 '페임테크2(FAME Tech 2)'는 대규모 전투를 사실적이고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어 사용자들은 보다 현실적인 전투와 뛰어난 그래픽을 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게임은 이들 대작게임 외에도 보다 가볍고 아기자기한 게임으로 사용자 층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 가운데 '내맘대로 Z9별'은 참신한 콘셉트의 소셜 네트워크 게임으로 레벨의 제한없이 농작물 수확, 동물 육성, 요리, 사냥' 등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들은 게임 속 공간에서 뮤직 비디오를 상영하거나 블로그를 연결시킬 수 있으며, 자신만의 게임을 제작하는 등 이색 활동도 즐길 수 있다. 또한 다른 사용자의 아이템을 훔치거나 욕설을 하면 감옥에 가는 매너형 콘텐츠를 도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한게임은 CR스페이스와 '세븐소울즈'의 공동 퍼블리싱에도 나선다. 이 게임은 판타지 MMORPG로, 키보드는 물론 마우스 조작만으로도 쉽게 즐길 수 있다.

한편 한게임은 게임 퍼블리싱 외 게임오픈마켓인 '아이두게임'을 통한 성과도 올해 기대하고 있다. 한게임은 아이두게임 플랫폼을 통해 게임 제작사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제작, 유통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게임분야 의 새로운 선순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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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