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작년3분기 수준 추락..수주소식도 단발성 호재로
지난 20일 삼성테크윈의 주가는 7만9500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 말 수준으로 추락했다. 네덜란드 회사에 가스터빈 발전기를 공급 한다는 소식도 주가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T-50 고등훈련기 수주가능성 소식 역시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재료였으나 하루만에 단발성 호재로 끝나고 말았다.
이같은 주가 하락세는 올해 주당순이익 추정치가 40% 이상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이후 본격화됐다. 외국계 증권사 BoA메릴린치는 지난 14일 올해 영업실적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며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데 따른 초기 투자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0%가까이 낮췄다.
씨티그룹 역시 목표주가를 낮추면서 단기적으로 어려운 시기가 찾아올 것을 예상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실적에 주목해 성과급 지출과 카메라 모듈 부문의 침체로 영업이익이 3분기 대비 46%나 급감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역시 메가픽셀 카메라 폰이 예상보다 늦게 출시돼 주당순이익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이후 삼성테크윈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한 증권사는 신규 사업 가시화에 주목한 동부증권 한 곳 밖에 없었다.
개인투자자의 단타매매도 성행하고 있다. 변동폭이 큰 주식의 성격상 하룻새 고수익을 기대하는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것. 키움증권 창구가 매수도 상위에 오른 날이 전체 거래일에서 3분의 2를 넘고 개인의 매매비중 역시 절대적이다.
이같은 추이는 외국인들을 등 돌리게 했다. 외국인의 주식 보유비중은 지난해 연말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서 지난 4일 16.74%에 이르던 외국인 취득률이 13거래일이 지난 20일 13.93%까지 떨어졌다. 전문가들 역시 당분간 외국인의 보유지분이 눈에 띄게 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한편 오창석 삼성테크윈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시큐리티사업 영역을 확대하
고 해외시장 영업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사장은 "시큐리티사업은 영상감시장비사업 통합 후 조기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출입통제와 침입탐지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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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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