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최근 조선주가 크게 상승한 가운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급등세다.
12일 오전 9시4분 현재 삼성투신운용의 KODEX조선 상장지수펀드(ETF)는 1만5475원에 거래 중이다.
KODEX조선 ETF는 지난해 9월 세계 3위 해운사인 프랑스 CMA CGM의 모라토리엄 선언 이후 주가가 급락하며 11월 말까지 1만원대 초반을 맴돌았다. 하지만 최근 한 달 동안 급등하며 35.87%의 상승률로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중 최고 수준의 성적을 거뒀다.
'KRX 조선' 지수를 추종하는 이 펀드는 한진해운,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이 급등하면서 같이 상승했다. 그동안 소외됐던 조선주는 업황이 바닥을 찍고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등으로 작년 말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펀드 자산의 10.90%를 차지하는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12월1일 이후 7만8300원에서 12만9500원으로 5만1200원이 오르며 65.39%라는 뛰어난 상승률을 나타냈다. 26.98%를 차지하는 현대중공업도 최근 같은 기간 36.42% 상승하는 등 조선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이러한 조선주들의 급등세에 대해 대우증권의 성기종 애널리스트는 "신규 수주가 연말에 이어 연초에도 이어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또한 "국내 조선 대형사들 중심의 플랜트 강화 경영전략(조선비중 축소) 선포가 최근 플랜트 호황과 맞물려 향후 수주 증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점" 등을 조선주 상승의 배경으로 꼽았다.
성 애널리스트는 "수급상 기관들의 조선주에 대한 비중이 극히 낮았다"며 "오랜 강세를 보였던 다른 대형주들의 하락과 기관들 주식매도 중 일부가 조선주에 대한 매수로 유입되었을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급등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은 많지 않았다. LIG투자증권 김현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매력과 수급개선으로 조선주가 단기 급등했지만 펀더멘털의 개선 가능성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전재천 애널리스트도 조선업황 지표가 바닥권에 근접하고 수급이 개선되면서 급등했으나 추세적인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업종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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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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