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북미 지역을 강타한 이상 한파로 '오렌지 대란'이 점입가경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천정부지로 오른 오렌지 주스 선물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주말 플로리다 지역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하락함에 따라 금일 뉴욕 ICE 선물 거래소에서 3월물 오렌지 주스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주말 동안 플로리다 지역에 한파가 불어 닥칠 것이란 예보로 오렌지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 지난 8일 뉴욕 ICE 선물시장에서 오렌지주스 3월물 가격은 하루 전 종가보다 파운드당 10센트(7.1%) 상승한 1.511달러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3월물 가격은 한파 우려에 지난주에만 17% 급등했다.
지난 8일 뉴욕 ICE 선물거래소는 11일의 일일 제한폭을 20센트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즉, 이날 거래에서 3월물 가격은 최대 14%까지 상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글로벌 커머디티 애널리틱스앤컨설팅의 마이크 주졸로 상품 애널리스트는 “한파로 오렌지 농가의 피해가 커진다면 선물 거래에서의 높은 기후 프리미엄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후 프리미엄이란 좋지 않은 기후가 예상될 때 농산물 선물 가격에 붙는 프리미엄을 말한다.
다만 이번 주 후반부터 기온이 다시 올라갈 것이란 예보가 나오고 있어, 지난 10일 저녁부터 11일(현지시간) 아침까지의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면 오렌지 선물 가격의 급등세는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급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일부 생산량 감소는 버틸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기온이 화씨 10~20도(섭씨 영하 6~12도) 정도까지 떨어진다면 오렌지 선물 가격의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오렌지는 기온이 화씨 28도 이하로 떨어진 상태에서 3~4시간 이상 노출되면 피해가 발생한다.
또한 지난 몇년간 감소세를 보여오던 오렌지 주스 수요가 최근 신종플루 유행으로 면역력 증진을 위해 오렌지 주스 소비를 늘리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한편 플로리다 지역의 오렌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약 17% 줄어든 1억3500만 상자(한 상자 당 90파운드)로 추산됐다. 플로리다 지역에서 생산된 오렌지의 95% 정도가 오렌지 주스로 가공되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성 주춤하자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1년 만에 흑...
플로리다 오렌지주스의 공급량은 최근 1억 1100만 갤런을 기록하고 있지만 한파로 인해 과실의 크기가 줄어들면서 공급량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