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미징, 하이브리드카메라 'NX10' 출시

[아시아경제 함정선 기자]삼성디지털이미징(대표 박상진)은 신개념 렌즈교환식 카메라 'NX10'을 선보이고 카메라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고 4일 밝혔다.

NX10은 삼성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카메라로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멀티미디어가전 전시회 'CES2010'에서 첫 공개된다.

이 제품은 DSLR(디지털 일안반사식) 카메라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크기인 'APS-C(Advanced Photo System type-C:디지털 카메라 이미지센서의 사이즈 규격에 대한 통칭)' 규격의 1460만 화소 대형 CMOS 이미지 센서를 채용하고 있다.

이에 DSLR과 같은 풍부한 색상과 섬세한 화질 표현이 가능함에도 핸드백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콤팩트 사이즈로 편의성을 높였다.

NX10은 전자식 뷰파인더와 플래시를 내장하고도 가로 12.3cm, 두께 3.9cm, 무게는 353g에 불과, 기존 DSLR 대비 두께 45%, 무게 43%(삼성디지털이미징의 DSLR GX20 대비) 를 줄였다.

또한 이 제품은 삼성이 자체 개발한 '드림2 이미지처리 엔진'과 첨단 'AF(Auto Focus:자동 초점) 알고리즘'을 채택 고속 AF를 구현하고 있다. 이와 함께 720p HD 동영상(30fps, H.264)과 1초당 3장 연속 촬영(버스트 모드는 초당 30장)을 지원, 어떤 순간이라도 놓치지 않고 기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NX10은 인체공학적 설계로 손에 착 잡히는 그립감이 뛰어나며 촬영 중 더욱 안정적인 메뉴 조작이 가능하다. 고강성 유리섬유 소재를 사용한 모던클래식 디자인으로 보다 튼튼하며 고급스러운 느낌도 강조하고 있다.

일반 TFT-LCD에 비해 반응속도가 빠르고 전력 소비가 낮은 3인치 대형 AMOLED 스크린을 채용, 강한 햇빛이나 어떤 각도에서도 빠르고 선명하게 촬영 결과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고화소 전자식 뷰파인더(EVF)를 내장해 더욱 정확하고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16가지 장면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스마트 오토', 피부가 화사하게 표현되는 '뷰티샷'과 '셀카 모드', '얼굴인식'기능 등 보다 편리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기능들을 탑재하고 있다.
이외에도 초당 6만회 진동하는 초음파 자동 먼지제거 기능까지 갖춰 더욱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은 NX10과 함께 18-55mm 표준 렌즈(F3.5 ~ 5.6, OIS), 30mm 팬케익 렌즈(F2.0), 50-200mm 망원 렌즈(F4.0 ~ 5.6, OIS)등 렌즈 3종과 삼성디지털이미징의 DSLR GX시리즈 및 펜탁스 렌즈와 호환 가능한 렌즈 마운트 어댑터, 렌즈 필터 3종 등 다양한 액세서리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이달 중순께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디지털이미징 박상진 사장은 "이제 카메라 시장은 더 이상 제조업체 위주가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고객의 불편함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NX10이 그 대표적인 주자일 것"이라며"삼성의 광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술과 디자인력을 결집해 독자 개발한 NX10으로 새로운 카메라 시장을 주도하고 나아가 카메라사업의 일류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