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통해 80만대 이상 판매...아이폰은 20만대 돌파
2009년 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휴대폰은 삼성전자의 '연아의 햅틱'으로 집계됐다. 애플 아이폰도 출시 33일만에 20만대가 판매되는 등 돌풍을 이어갔다.
31일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SK텔레콤을 통해 올해 가장 많이 팔린 휴대폰(12월 초 기준)은 지난 7월 출시 이후 약 5개월 만에 55만대가 판매된 삼성 '햅틱팝'(SCH-W750)으로 집계됐다.
LG전자의 '쿠키폰'(LG SU910)과 '롤리팝폰'(LG SV800)도 각각 32만5000대와 20만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선전했으며, 모토로라의 '레이저룩'(MS 500W)은 17만5000대로 외산폰으로는 유일하게 상위권에 랭크됐다.
2위 이통사인 KT에서 올해 가장 많이 팔린 휴대폰(11월 말 기준)도 역시 삼성폰으로 집계됐다. 삼성의 '메탈슬림폰'(SPH-W5000)은 72만대로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듀오폰'(SPH-W5200)은 44만대, '연아의 햅틱'은 32만대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연아의 햅틱은 SK텔레콤·KT·LG텔레콤을 합쳐 80만대 이상 판매 실적을 기록하는 등 올해 최고 인기폰에 등극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애플 아이폰은 판매 33일 만인 지난 30일까지 누적 판매량이 2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 달 21일부터 27일까지의 예약 판매량 6만5000대를 제외하면, 일평균 개통량이 5000대에 달하는 것이다.
이처럼 아이폰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일부 대리점에서는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KT 관계자는 "연초에 물량 공급을 확대해 수급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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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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